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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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찍히다 (2)
방구를 자주 끼면 똥 나온다 했던가? 정학당하면 교실에 못 들어가고 도서관에서 대학노트 한 장에 써야 하는 반성문에 선생님 욕을 디릿따 쓰고 사부작사부작 말썽만 부리니 퇴학은 당연한 결과였다. 지지배들 극장 시켜주고 호떡과 단팥죽 처 믹인다고 책과 참고서를 다~~~~ 팔아 처 묵어서 책가방에는 노트 몇 권과 도시락밖에 없지만 들고 댕기기 귀찮던 차에 퇴학당하니 잘 된 거지 암! 문리시간에 다이너마이트 맹그는 법이 있어, 소기름서 얻은 '글리세린'에 교과서에 적힌 비율대로 황산과 질산을 섞어 니트로글리세린(?)을 맹글었으나 색이 노랗지 않고 희멀건하드라. 움직여도 터진다 하였는데 마구 흔들어도 터지기는커녕 망치로 줘 패도 안 터지더라. 이따위로 엉터리로 가르치는 데 배워서 뭐 하냐? 이 돌팔이들아< 띠발! 욕 나온다< 퇴학 맞고 다른 핵교로 전학 갔으나 그곳서도 찍혀 할 것도 없고 해서 해병대에 지원하였으나 신체검사서 저혈압으로 떨어졌다. 내는 우째 한 번에 되는 일이 없노? 생년월일도 음력과 양력 두 개재. 이름이 나쁘다 해서 개명 했재. 국민핵교도 두번째 핵교에서 졸업했째, 중핵교도 고등핵교도 2차에 붙었째. 약 올린다고 해병대도 2번째야 합격했째(그것도 혈압 올리는 약 처 묵고) 실무생활 3개월 만에 월남에 지원해서 특수교육 3주가 끝나고 출국하는 전 날 밤. 각개전투서 배운 철조망 통과 법을 유용하게 활용하여 냅다 색시 집에 달려가서 지지배 하고 만리장성 쌓고 날 새는 줄 모르고 끼고 디비 자다가, 출국 날 새벽에 내 한 마리 땀시 출동한 헌병들이 색시 집을 샅샅이 뒤쳐 내를 답싹 잡아서 백차로 포항 역으로 직행하는 덕분에 간신히 월남에 갈 수 있었다. 군 생활 동안 지비배한티 미쳐서 휴가나 외출 외박 보내주면 제 날짜에 들어오는 법이 없다. 집까지 찾아온다고 선임하사 수고나 끼치고, 외출 외박 금지시키면 유선 고장수리 나간다고 작업 증 끊어서 토꼈다가 또 영창에 들어갔째, 대형스피커에 전기 연결시켜 유니트 태워버리고 재생한다고, 대구에 출장 차 외박증 나가서 지지배한티 총알같이 달려 갔쨰, 지비배가 보고 싶을 때마다 유니트 태우다가 들통 나서 또 영창 갔째. 띠발! 지지배가 문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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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곳마다 찍히다 (3) |
 가는 곳마다 찍히다 (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