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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0. 10. 16
1958년 중국공군과 대만공군의 벌였던 금문도분쟁에서 대만공군의 F-86전투기들이 최초로 실전에서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을 선보여 중국공군의 미그-15, 17을 상대로 엄청난 전과를 올리게 되자 이후 최초로 공대공 미사일을 개발했던 미해군은 공중전에 미사일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믿었다. 이제 1차대전 이후 고전적인 전투방법이던 근거리에서 기총에 의존한 공중전의 시대는 지나갔으며 현대 공중전에서는 원거리에서 적을 먼저 발견하여 미사일공격을 하는 것이 공중전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 남베트남 공군의 F-5A 프리덤 화이터에 장비되고 있는 AIM-9B, 뜨거운 태양빛으로 인해 시커가 손상받는 것을 막기위해서 시커에 캡을 씌워 놓았다. ]
이러한 미사일의 환상에 사로잡혔던 시대에 탄생한 전투기가 바로 해군의 F-4 팬텀이었다. 해군이 개발한 전투기인 팬텀은 고정무장으로서의 기관포를 과감하게 제거했으며 적외선유도방식의 AIM-9 사이드와인더 4발과 레이더유도방식의 중거리 유도탄 AIM-7 스패로우 4발을 장비하였다. 데이터 만으로는 당대 최강의 엄청난 무장을 자랑했다. 따라서 베트남의 하늘에서 F-4는 이러한 중장거리 공격능력과 전천후 화기관제장비를 탑재하고 어떠한 항공기보다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러나 미정부는 교전규칙을 제한적으로 적용하여 F-4의 이러한 장거리 공격능력의 발목을 잡았다. 만일 이러한 교전규칙(표적을 육안으로 확인하라는..)이 없었다면 팬텀의 최대 무기였던 중거리 미사일 스패로우는 적기의 아랫방향에서 미사일을 쏘아올리는 자세의 발사조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교전규칙은 스패로우 미사일의 이점인 원거리 사격을 불가능하게 하여 선제 기습의 공중전의 큰 이점을 대폭 떨어뜨려버린 것이다. 실전에 투입되자마자 밝혀지기 시작한 F-4의 주요 결점은 근접전에 사용할 기관포가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사이드와인더나 스패로우의 신뢰성이 기대했던 만큼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 유도탄은 고기동성을 발휘하는 작은 목표에 대해서는 공격이 부적합했던 것이다.
 [ 팬텀에서 발사된 AIM-7 스패로우 ]
따라서 실제 발생하는 전투상황은 고도대 속도비가 적다든가 어느정도 경사진 상태에서 발사된다든가, 상공에서 지면쪽을 향해서 발사되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생각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지면쪽으로 발사되는 경우 스패로우는 레이더 클러터에 의해 , 사이드와인더는 지면의 열반사에 의해서 록을 제대로 걸지 못해서 그 효율이 뚝 떨어졌다. 결국 이들 미사일은 개량을 지시 받았고, 조종사들 역시 평소에 고려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던 것이다.
1965년 부터 1968년 3월까지의 기간동안 미공군기들은 442발의 미사일을 발사해서 52대의 미그기들을 명중시켰다. 이것은 격추율이 11.7 %라는 것을 의미했는데, 애초에 기대한 미사일의 일격 필살 (one shot, one kill)효과에 비해서 참으로 한심한 것이었다. 물론 이러한 데이터에는 유효거리 밖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나, 고장탄 불발탄, 그리고 적기 1대에 대해서 2-3발의 미사일이 발사된 경우등은 고려되고 있지 않으나 어쨌든 애초의 기대에 터무니없이 미치지 못했던 것은 틀림이 없었다. 베트남전에서 미공군과 해군이 사용한 미사일은 총 3종류 (사이드와인더, 스패로우, 그리고 AIM-4D 팰콘 공대공미사일) 였다. 이들 3종의 유도탄은 모두 직선비행을 하는 공격기나 폭격기를 목표로 설계된 미사일이었으므로 고기동성을 발휘하는 회피목표에대해서는 실전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이들 초기의 미사일은 그 발사통제시스템을 맡는 복잡한 전자장비와 예민한 장비들이 전투중 교란되거나 고장나기 쉬워서 이에 상응하는 매우 세밀한 정비와 조작이 필요했던 것이다.
특히나 가장 먼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했던 AIM-7D/E 스패로우 중거리 미사일의 경우 적기의 정면, 측면, 후방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방향으로도 발사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사거리가 긴점 (후방공격시 1.5km - 4km, 전방공격시 3.6km - 24km)으로 인해서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막상 실전에서 사용해보니 아직 많은 결함이 나타나게 되어 베트남전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하였다. 우선 스패로우를 사용하는 공격은 승무원 상호간의 많은 협조와 조종석에서 많은 조작이 필요했다. 이런 점들이 긴박한 공중전의 상황과 높은 G의 영향하에서 이 미사일의 발사를 어렵게 했다 (3G 이내의 발사기동범위를 가졌다고 함). 더구나 스패로우는 반능동 (semi active)레이더 유도방식이었으므로 목표에 미사일이 명중할 때까지 록온을 걸고 있어야 했다. 이런 경우에 후방에 적기의 위협이 있다면 레이더 유도를 포기해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서 소형이면서 높은 운동성을 가지는 미그기들이 사전에 공격을 감지하고 회피기동에 들어가는 경우에 팬텀 조종사들은 레이더에 의한 표적추적, 록온, 연속된 레이더조준등의 연속작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대단히 어렵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스패로우의 유도 시스템이 표적으로부터의 반사를 추적하는 것이 아니고 지표면으로부터의 보다 강한 반사파에 록온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저공비행하는 적기의 포착이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 따라서 이 AIM-7E/D의 공격능력은 한정되어 있었다. 1965년부터 1968년 3월 1일까지의 미공군의 F-4의 경우 224발의 스패로우를 발사하여 20대를 격추하였는데 결과적으로 8.9%라는 지극히 실망스러운 명중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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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와인더의 구조, 위의 그림은 AIM-9L형 - 이러한 간단한 구조와 높은 신뢰성으로 인해서 이후 모든 적외선 유도 미사일의 설계 표준이 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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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의 체온을 감지하여 공격하는 사막의 방울뱀의 이름에서 따온 AIM-9B 사이드와인더의 경우에는 표적의 엔진이나 기체로부터 방사되는 적외선을 따라서 추적하는 형이므로 유도 장치가 단순하고 가볍고 값이 싼 장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발사된 후에도 미사일이 스스로 적기를 추격하게 되므로 이후 후방의 위협을 피해서 회피기동을 하거나 다른 목표를 추적할 수 있는 fire and forget 이 가능한 장점이 있었다. 이 사이드와인더의 발사는 조종사가 미사일의 안전장치를 풀고 미사일의 시커를 적기로 향하게 한후 사이드와인더의 시커가 목표를 포착했음을 알리는 소리(갈갈갈...하는...소리였다죠!)가 크게 들리면 발사버튼을 누르면 되는 것이었다. 20초정도 비행이 가능한 연료를 가지고 있던 사이드와인더 B형의 최대사정은 1.2km에서 4.8km정도 사이로서 이 거리는 적기의 기동과 고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간단한 조작으로 사격을 할 수 있는 점에도 불구하고 이 사이드와인더는 많은 결점을 가지고 있었다. 사이드와인더가 적기의 엔진부위를 감지해야 했으므로 적기 후방에서 기관포보다는 아니더라도 대단히 좁은 범위의 한정된 공간안으로 적기의 후방에서 추적해야했는데, 이 B형의 시커는 시야가 +/- 25도 정도밖에는 되지 않았다.
만약 공격을 감지하지 못한 표적에대해서 정후방에서 발사되는 경우에는 이 사이드와인더는 대단히 높은 명중률을 기대할 수 있었다. 단적인 예로서 사이드와인더와 유사한 AA-2 아톨공대공미사일 (금문도 분쟁에서 대만공군기가 발사한 AIM-9B가 미그-17의 동체에 밖히고 불발된 것을 회수하여 소련이 복제했다는 설까지 있을 정도였다.)을 장비한 미그-21이 지상관제유도로 미군공격기부대의 후방에서 기습적으로 공격을 가하여 명중탄을 퍼부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아톨이나 사이드와인더나 이러한 한정된 조준각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전투기를 높은G로서 선회시키면 이 미사일의 조준을 어렵게 할 수 있었고, 미사일의 추격도 용이하게 뿌리칠 수 있었다. 따라서 적기와 치열한 근접 공중전이 벌어지는 경우에는 공격측이 사격순간을 포착하기 매우 어렵게 된다. 또한 이 사이드와인더의 시커는 표적보다 강한 적외선을 방출하는 태양이나 구름의 적외선반사, 지상의 열원, 수면의 태양반사등에 바로 록온이 변경되어 버리는 약점이 있었다.
또 하나의 결점은 발사시의 G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사이드와인더B형의 경우 발사시에 조종사가 전투기를 2G이상으로 기동시키면 적외선시커가 목표를 포착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적기가 높은 G로 기동을 하는 경우 이를 추적하자니 사용할 무기가 없고, 미사일을 조준하자니 적기가 가볍게 회피하는 딜레마가 생겨 버린 것이다. 따라서 근접전에서 조종사들이 기관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던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사이드와인더는 간단한 조작과 높은 신뢰성, 그리고 발사능력면에서 스패로우보다 훨씬 조종사들로부터 선호되었다. 1965년 2월부터 68년 3월 사이에 미공군의 경우 175발의 사이드와인더를 발사하여 이중 28기를 명중시켜 16%의 명중률을 기록하였다.
 [ AIM-4D 팰콘 미사일, 공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이었으나 실전기록이 형편없어 현재는 모두 사라지고 존재하지 않는다. 초기형인 D형과 개량형 G형의 외관상 차이를 볼 수 있다. ]
미공군의 F-4D형의 팬텀은 1966년부터 공군이 자체 개발한 AIM-4C팰콘 공대공 미사일을 장비하였다. 이 미사일은 사이드와인더와 비슷한 방식이었으나 보다 높은 감도를 가진 시커를 가지고 있었고 보다 큰 G상황하에서도 발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탄두의 위력이 약했으며, 시커의 냉각이 2분밖에 지속되지 않았고, 근접 신관이 없어서 표적에 반드시 명중해야 파괴가 가능했다. 따라서 이에 개선이 요구되어 보다 소형이고 고감도의 시커를 가진 AIM-4D형이 등장했으나 실전에 사용된 결과 65년부터 68년사이 43발의 팰콘이 발사되어서 이중 4기가 명중하여 격추율은 10.7%였다고 한다. 미공군 조종사들은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이 미사일을 장비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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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전중 미군의 공대공 미사일 실전 기록 (196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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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추된 월맹 공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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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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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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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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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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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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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7
AIM-9
AI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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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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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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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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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3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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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베트남전의 롤링썬더기간에 처음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던 3종의 미사일들은 조작의 복잡함, 신뢰성부족, 사용제한, 그리고 미사일 고유의 결점으로 인해서 65년부터 68년 사이의 공중전에서 월맹 전투기를 표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지극히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foxmouse : 이로 인해서 베트남전 이후의 모든 미공군/해군기는 자위용 기관포를 고정장비하게 되었지만 베트남전의 교훈으로 더욱 개선된 미사일들은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걸프전에서는 모든 격추기록이 미사일에 의해서 달성되게 될 정도로 신뢰성과 명중률이 향상되었지요. 그럼에도 F-22같은 차세대 전투기조차 고정 기관포를 무시하지 못하고 장착하게 되는데 이것은 이러한 고성능 미사일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어장비가 개발되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걸프전에서의 미군처럼 모든 것이 완벽하게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거리 적기를 요격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닌 다음에야 원거리 전투에서 살아남은 기체끼리 근접 공중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기관포의 중요성은 무시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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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
19. 불타는 하늘 / 미사일의 환상
18. 불타는 하늘 / 성층권의 요세 
20. 불타는 하늘 / 롤링썬더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