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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0. 10. 21
점차로 미군은 작전에 방해가되는 월맹의 미그기들을 제거하는 것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보다 적극적으로 미그기를 차단하기 위하여 미군 전투기들이 미그 요격기의 비행장 근처에서 매복하였다가 날아오르는 미그기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거나 공격기들의 침투로에 미리 출격하여 장벽을 구성하는 MiGCAP 전술을 사용했다. 이렇게 미공군이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자 월맹 공군은 경험없는 조종사들이 탑승한 전투기 손실을 걱정하기 시작 했다. 따라서 미군의 작전반경 안에는 숙달된 조종사의 미그 20여대만을 남겨놓고 중국과의 합의하에 미군이 공습할 수 없는 지점인 중국남부의 항공기지로 잔여 전투기들을 후퇴시켰다. 이들 미그는 미군의 위협을 걱정할 필요없이 다시 조종사의 비행훈련과 공중전 훈련을 할수 있는 안전지대안에서 훈련비행을 시행하면서 전력을 감추고 있었다.
 [ 월맹의 공군기지, 붉은 점이 표시된곳이 롤링썬더 당시 작전기지들이다. 특히 푹엔기지는 미그요격기들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던 곳이다. ]
67년 8월말...미국 정부는 하노이 주변의 제한 지역에 대해서 다시 폭격제한을 명령하였다. 이것은 미국이 제시하는 평화협상에 월맹측을 끌어들이려는 당근작전이었다. 미국은 10일간의 유예기간을 제시하였으며 북베트남측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10일까지 응답을 미루면서 버텼으며 결과적으로는 아무 응답을 하지 않았다. 결국 이 10일의 시간은 북베트남이 파손된 시설을 복구하는데 유용하게 쓰여져 버렸던 것이다. 기한이 다 되도록 하노이에서 응답이 없자 미국정부는 다시 협상을 제시하면서 다시한번 당근으로 폭격금지 기간을 더 연장하는 것을 제시하였다. 월맹측은 다시 이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교섭테이블에 나와서 협상하는 척 하면서 시간을 벌었다. 결국 10월이 다되도록 협상의 성과는 없었으며 주요 시설의 폭격금지조취로 인해서 월맹 방어망이 재건될 시간만 주어졌던 것이다. 많은 미군 조종사들은 정치가들이 전쟁이 개입해서 자기들만 더 어려워 진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외교력에서도 미국은 월맹에게 지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평화교섭은 결렬되었으며 아시아의 3류국가에게 농락당하여 머리끝까지 열이 뻗친 미행정부는 그동안 금지지역이었던 여러 새로운 목표들에 대해서 공격을 허가하였다. 이러한 목표중에 미군조종사들에게는 마치 눈엣가시와도 같았던 푹엔공군기지가 들어있었다. 이 푹엔기지는 월맹공군이 엄중히 방어하고 있는 최전선에서 가까운 전진기지 였으며, 월맹공군에게는 지상관제요격전술의 핵심사령부와도 같은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항공기들은 이 푹엔기지근처를 여러차레 지나가면서도 공격허가가 나지 않아 조종사들이 분통만 터트리곤 했던 것이다.
 [ 월맹의 공군기지를 폭격하는 팬텀 편대, 선도기인 RB-66의 지휘로 일제히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 F-4의 폭장능력이 2차대전의 B-17을 능가하는 정도였으므로 이런 정밀 폭격을 받은 월맹의 공군기지들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다. ]
67년 10월 15일, 드디어 월맹의 미그기지에 대한 공습이 허가되었다. 가장 먼저 공격 목표가 된곳은 푹엔공군기지였다. 즉시 미공군과 해군의 F-4팬텀 전투기들이 폭장을 하고 공격을 위해서 이륙했으며 작전은 거의 기습에 가까이 시행 되었다. 제 1차 공격에서 팬텀 편대의 폭탄 세례를 받은 푹엔 공군기지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단 한차례의 공습으로 4기의 미그-21과 4기의 미그-17, 그리고 1대의 미그 15가 지상에서 격파되었다. 더구나 완전히 허를 찔린 월맹 지상관제소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여 미그의 반격은 거의 없었으며 초계를 위해 이륙해있던 미그-21 2기가 대항해 왔으나 오히려 공중전에서 미그-21 1기가 격추되었으며 1기는 중국쪽으로 도주 하였다. 이날의 전과는 F-4D 팬텀 2기의 공동전술에 의하여 20mm 발칸포탄을 명중시킴으로서 얻어졌다. 이에따라 다시금 F-4D형의 발칸포드가 근접공중전에서 매우 위력적인 무기임이 증명되었다.
이날의 피해는 월맹공군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었다. 소중한 미그요격기들이 싸워보지도 못하고 지상에서 격파되었으며 게다가 미군이 공군기지에까지 공격을 가해온다는 사실이 더욱 두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피해를 받은 후에도 월맹공군은 여전히 미그를 하늘로 날려보내고 있었다. 10월 26일 벌어진 대규모의 공중전에서 미공군은 하늘로 유인해낸 미그-21 2기와 미그-17 1기를 격추하였으며 미해군도 미그-17을 1기 격추하는 전과를 얻었다. 이 공중전은 모두 F-4팬텀에 의한 승리였다. 미군측의 이러한 공군기지 공습작전이 시작되고 다시 격렬한 북폭이 시작되면서 월맹공군은 모든 전력을 동원하여 격렬한 저지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결국 미군 조종사들이 원했던 격렬한 공중전이 벌어지게 된것이다.
 [ 공중전중 피격되어 정글속에 떨어진 F-4의 잔해, 미군이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었으나 손실은 여전히 컸다. ]
미군측도 월맹공군의 저항에 대해서 더욱 강력한 반격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번에는 민간 공항으로 알려졌던 키아람 국제공항을 제외한 모든 미그기지에 대해서 폭격허가가 떨어졌으며 안전한 곳이 없게된 미그 조종사들은 자신들의 기지를 지키기 위해서 격렬하게 날아올라 저항했다. 그러나 월맹공군은 이러한 전면적인 방공작전에는 미그 요격기들만으로는 수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불충분함을 통감하게 되었다. 따라서 다시금 대공무기들을 새로이 소련으로부터 지원받아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미군조종사들로부터 '철의 삼각지대'라는 별명을 얻은 월맹공업의 중추지대였던 타이쿠인과 하노이 그리고 하이퐁을 연결하는 삼각형모양의 지역내에 특히 이러한 신형 대공무기들이 속속 배치 되었다. 소련이 새로인 개발한 SA-2개량형이 도착하면서 미군기이 그동안 톡톡한 재미를 보았던 레이더방해는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른바 팡송F라는 새로운 미사일유도 레이더 시스템은 조작원이 아무리 많은 레이더방해속에서도 SA-2 가이드라인을 발사하는것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이 새로운 유도방식은 패시브방식을 채택하여 미군의 와일드위즐기들이 팡송레이더의 전파를 포착하여 쉬라이크 유도탄을 발사하는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게다가 SAM을 피해 저공을 비행하는 미군기들에게도 위협이 되었는데 레이더클러터가 극심하여 900미터 이하의 목표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유도가 불가능했던 기존의 모델과는 달리 이 신형시스템은 900미터 이하의 목표에 대해서도 조준, 사격이 가능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신형 대공 미사일 시스템의 출현에의해 미군 조종사들은 새로운 위협을 느끼게 되었다.
 [ 월맹의 신형 SA-2, 이전형보다 훨씬 개량되어 미군기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었다. ]
한편, 67년 8월까지의 공중전에서는 미군측이 단연 우위에 있었다. 이기간동안 북베트남은 24기의 미그-21을 잃었는데 공중전에서의 미군의 피해는 팬텀 6기 뿐이었다. 이로서 미군은 월맹의 요격기 부대가 거의 와해위기에 놓여졌다고 추측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후 월맹공군이 다시 새로운 전술을 쓰기시작하면서 이러한 격차는 다시금 좁혀졌다. 67년 9월부터 68년 2월까지 6개월간에 미군은 18기의 항공기를 공중전에서 잃었다. 반면 월맹은 미그-17 17대와 미그-21 5대의 손실에 불과했다. 스코어상으로는 18:22로서 미군이 앞서고 있었으나 이는 미군의 입장에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전과였으며, 반면 월맹공군으로서는 놀라운 성과였다. 미군에 대해서 월맹공군이 거의 대등한 수준의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군은 월맹공군의 새로운 공중전술에 또다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기간중의 대표적인 전투였던 67년 12월 19일의 비텐트리지역과 티엔쿠옹의 철도조차장 공습작전에서 북베트남의 미그 요격기들이 새로운 전술을 구사했다. 이 전술은 미그-21과 미그-17이 공동작전의 형식을 취하여 서로 다른 방향에서 동시에 미공격기부대를 요격하는 것이었다. 미그들의 공격방향과 고도가 서로 달라서 미군기들은 CAP임무에서 미그의 발견과 감시에 매우 애를 먹었다.
 [ 슈라이크를 발사하고 있는 미해군의 A-4, 공습이전에 대공방어망 제압 작전에 투입된 기체이다. ]
결국 이러한 새로운 전술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공격기부대 중 절반의 항공기들이 폭탄을 모두 버리고 자위적으로 방어태세에 들어가야 했을 정도였다. 게다가 지상의 대공포화망도 매우 향상되어서 미그요격기들은 물론 통합 방공망의 능력도 매우 향상이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많은 경험과 훈련을 통해서 미그조종사뿐아니라 지상의 대공 관제원들도 미군에 대항하는 기술이 더욱 향상되었던 것이다. 미그기들은 대개 2개의 편대로서 1편대가 미군기들의 다른 편대의 후방에 미리 위치하여 1편대의 뒤를 추적하는 미군기들을 2편대가 공격하는 식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대개 1편대는 미끼의 역할을 맡았으며 적극적 공격보다는 미군기들의 유인에 주력했다 이 유혹을 견디지 못한 미군기들은 1편대를 추적하였다가 마치 샌드위치처럼 후방의 미그편대에게 6시방향을 내주었던 것이다. 일단 공중전이 시작되면 미그-17 편대는 그 특유의 기동성을 살려서 웨건 휠 전술을 시작했다. 이 기동술은 여러대의 미그-17이 제자리를 빙빙돌면서 미군기들에게 쉬운 먹이감처럼 보이게 하여 유혹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현혹된 미군기들이 접근하면 미그-17기들은 점차 고도를 내리면서 계속 선회하였고, 미군기가 같이 선회하기 시작하면 주위에서 선회하던 다른 미그-17이 이 선회원으로 끼어들어 미군기의 배후를 잡는 교묘한 전술이었다. 만일 아군기가 매복한 지점이 멀거나 지원받기 곤란하면 미그기들은 미군기들을 강력한 지상포화가 기다리는 곳으로 끌어들이기도 하였다. 이때부터 미군의 와일드위즐기들에 대항하기 위해서 대량의 SA-2미사일이 발사되었다. 하루에 60여발의 미사일들이 흰연기를 끌면서 지상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장면은 흔한것이 되었다.
미사일과 대공포화에 놀란 미군기들이 위협을 느끼고 이 대공방어망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상공에서 기다리던 다른 편대의 미그-21이 공격해왔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통합 방공망에 의해서 미그요격기들의 위력은 배가되었으며 여러대의 미군기를 격추한 월맹 조종사들이 몇명씩 나타나게 되었고 그중에는 5대이상을 격추한 에이스들도 탄생하게 되었다.
베트남항공전 양상은 계속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극적인 상태로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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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
16. 불타는 하늘 / 푹엔 공군기지 공습 작전
15. 불타는 하늘 / 노란별의 에이스들 
17. 불타는 하늘 / 지상은 어떠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