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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document was updated at 2000. 10. 8
 베트남전동안 미공군의 주축으로 팬텀의 뒤를 받쳐주면서 대지공격임무를 굳건하게 수행해 낸 숨은 공로자는 역시 F-105 썬더치프 ('천둥 대장' 정도라고 해석하면 되겠죠..) 였다. 조종사들 사이에 써드(Thud)라는 애칭으로도 불린 이 기체는 다른 센추리 시리즈가 거의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동안 계속 미공군의 주력으로 사용된 것이다. 베트남의 험한 환경에서도 이 기체에 대한 파일럿들의 신뢰도는 매우 높았으며 베트남전의 종전시까지 꾸준히 사용되었다.
썬더치프는 애초에 재래식 폭탄은 물론 전술핵 폭탄까지 장착하고 적진을 공격하는 것을 임무로 설계된 항공기 였다. 1955년 최초의 시제기가 선보였을 때는 세계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무거운 1인승 전투기였던 F-105는 기체 개량과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자 마하 2.15의 속도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잠깐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투기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 폭장 상태로 시험비행중인 F-105, 2차대전의 웬만한 폭격기 부럽지 않은 폭탄 탑재 능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이다. ]
이후 썬더치프는 베트남전의 개전으로 인해서 날개에 재래식 폭탄장비용 파일런을 달도록 개조되어 전쟁에 투입되었다. 이 썬더치프는 애초에 공중전용으로 설계된 항공기가 아니었으므로 폭탄을 가득 장착한 F-105는 월맹의 미그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냥감이었다. 베트남전에서 벌어진 최초의 공중전에서 미그-17에게 희생된 기종이 바로 이 써드였는데, 이 당시의 상황은 엄호 전투기 없이 폭탄을 가득 매단채로 목표를 향하던 중이었다. 이런 경우는 가속력이 뚝 떨어져서 목표상공에서 이탈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로 인해서 써드는 초기에 미그의 요격으로 매우 고전 하게 되었다. 하지만 F-105를 능가할 만한 마땅한 대체기가 없었으므로 베트남전동안 미공군의 북베트남 폭격임무중 75%를 수행하는 정도로 공격의 중핵을 이루었다. 물론 이것은 써드의 우수한 공격 능력을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 공격 실패율은 1% 정도로 매우 낮았다. 하지만 출격수 약 30000회를 기록하는 정도로 워낙 많은 임무에 투입되다보니 손실이 늘게되어 베트남전 기간동안 총 350여기의 F-105가 격추되었다. 물론 대공포화에 의한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수많은 조종사들이 전사하게 되어 베트남전기간동안 '미망인 제조기'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역설적으로 이러한 위험한 임무에 믿고 투입할 기체가 이 F-105정도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 낮게 깔리 구름으로 인해서 폭격이 제한받게 되자, RB-66 전자전기의 지시로 일제히 3000파운드 폭탄을 투하중인 F-105 편대 ]
팬텀과 달리 써드는 고전적인 자위용 무장인 20mm 발칸포를 기수에 장비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공중전에서 써드가 전과를 올릴수 있는 비장의 무기였다. 설계당시 저공을 고속으로 침투하는 핵 폭격기의 임무를 목표로 한 항공기 였으므로 가늘고 긴 주익을 가지게 된 써드는 당연하게도 선회성능에 있어서는 별로 였으나 대신 공기밀도가 높은 저공에 있어서만은 당대의 어느기종도 따라올수 없는 고속 성능을 부여 받았다. 그러므로 무거운 폭탄을 가득싣고 공격을 받는 경우 이 거추장스러운 폭탄을 버리기만 한다면 저공을 고속으로 돌진하는 써드를 잡을수 있는 전투기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로 인해서 미그의 요격을 받는 경우 폭탄을 버리고 고속으로 이탈하거나 이 속도를 이용해서 공중전에 돌입하기도 했던 것이다.
 [ F-105의 조종석 사진, 겉보기와는 달리 시야는 좋은 편이었다고 한다. ]
물론 주요 임무가 아연핸드나 와일드 위즐이었으므로 공군의 제공전투 임무는 팬텀에게 맡겨졌으며 순수하게 공중전을 목적으로 출격한 경우는 단 한차례도 없었지만 저공을 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수에 장비된 20mm 발칸포를 이용하여 미그의 요격을 받는 경우 맞대응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베트남전중 미공군이 격추한 미그 138기중에서 무려 27과 1/2기를 써드가 격추했다. 이로서 대지공격에서 뿐만아니라 미공군 제2의 미그킬러로서까지 등록하게 되었던 것이다. 물로 이러한 놀라운 전과는 써드 자체의 공중전 능력이 뛰어나다기 보다는 공중전술을 용맹과감하게 구사하며 미그에 대해 의외의 반격을 했던 여러 우수한 조종사들의 공로였다.
 [ 썬더치프의 건카메라에 잡힌 미그-17 격추 순간, 매우 유명한 사진으로 조종사는 랄프 커스터 대령이었다. ]
1966년부터 자위용의 사이드 와인더가 장비되었지만 이 사이드와인더에 의한 전과는 겨우 2와 1/2대 였을 뿐이었다. 사실 미그-17과 같은 전투기들에게는 사이드와인더의 록온이 힘들었으므로 고속돌진하면서 기관포를 퍼붓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던 경우가 많았다. 공중전은 근접전으로 적기가 순간적으로 정면에서 스쳐지나가는 상황이 많았으며 대부분의 경우 썬더치프가 휘말린 공중전의 경우에는 전투가 저공에서 벌어졌으므로 지상의 적외선으로 인하여 사이드와인더는 제대로 목표를 포착하는데에도 문제가 있었다.
 [ 미그-17을 격추한후 포즈를 취한 잭 헌트 대령, 앞 유리창 아래에 킬마크인 작은 별이 보인다. ]
오히려 20mm발칸포의 파괴력이 대단하여 동체가 약한 미그-21의 경우는 10발 내외가 명중하면 파괴시킬수 있었으며 비교적 튼튼했던 미그-17의 경우도 20발내외의 탄환을 명중시키면 공중폭발을 시킬 수도 있었다. 이렇게 썬더치프가 기관포를 이용하여 전과를 올리자 미공군은 역시 전투기에게는 버릴수 없는 무기임을 인정하여 F-4D팬텀에는 외부 장착용 기관포 팩을 장비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의 F-4E형부터는 기수에 고정장비를 하도록 제작사인 맥도널 더글라스사에 재 설계를 요청할 정도였던 것이다.
아래표는 F-105를 조종하여 미그기를 격추한 조종사들의 기록을 자세히 보여주는 자료이다.
F-105 MiG M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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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격추일짜
|
격추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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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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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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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 Gene I. Ba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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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OCT/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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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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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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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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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 Kenneth T. 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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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UG/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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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MiG-17
|
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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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 Max C. Bre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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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AR/67
|
2
|
MiG-17
|
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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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 Charles W. C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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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MAY/67
|
1
|
MiG-17
|
20 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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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 William M. Da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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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DEC/67
|
0,5
|
MiG-17
|
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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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C Arthur F. Den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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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APR/67
|
1
|
MiG-17
|
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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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 Roy S. Dic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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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DEC/66
|
1
|
MiG-17
|
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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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 Phillip M. 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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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DEC/67
|
1
|
Mig-17
|
20 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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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 William E. Esk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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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APR/67
|
1
|
MiG-17
|
20 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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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C Philip C. G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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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MAY/67
|
1
|
MiG-17
|
20 mm
|
|
MAJ James L. Gra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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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DEC/67
|
0,5
|
MiG-17
|
20 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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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 Harry E. Higg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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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APR/67
|
1
|
MiG-17
|
20 mm
|
|
MAJ Jack W. Hunt
|
19/APR/67
|
1
|
MiG-17
|
20 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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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 Harold E. 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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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APR/67
|
1
|
MiG-17
|
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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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 Ralph L. Ku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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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JUN/67
|
1
|
MiG-17
|
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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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T Thomas C. Le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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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APR/67
|
1
|
MiG-17
|
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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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J Carl D. Osbo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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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MAY/67
|
1
|
MiG-17
|
AI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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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T Karl W. Richter
|
21/SEP/66
|
1
|
MiG-17
|
20 mm
|
|
MAJ Robert G. Rilling
|
13/MAY/67
|
1
|
MiG-17
|
AIM-9
|
|
MAJ Donald M. Russell
|
18/OCT/67
|
1
|
MiG-17
|
20 mm
|
|
COL Robert R. 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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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AR/67
|
1
|
MiG-17
|
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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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J Maurice E. Seaver
|
13/MAY/67
|
1
|
MiG-17
|
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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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T Jacques A. Suz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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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AY/67
|
1
|
MiG-17
|
20 mm
|
|
MAJ Leo K. Thorsness
|
19/APR/67
|
1
|
MiG-17
|
20 mm
|
|
MAJ Frederick G. Tolman
|
19/APR/67
|
1
|
MiG-17
|
20 mm
|
|
MAJ Fred L. Tracy
|
29/JUN/66
|
1
|
MiG-17
|
20 mm
|
|
1LT David B. Waldrop
|
23/AUG/67
|
2
|
MiG-17
|
20 mm
|
|
MAJ William H. Wheeler
|
19/DEC/67
|
1
|
MiG-17
|
20 mm
|
|
CPT Larry D. Wigg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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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JUN/67
|
1
|
MiG-17
|
AIM-9/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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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LT Fred A. Wilson
|
21/SEP/66
|
1
|
MiG-17
|
2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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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
14. 불타는 하늘 / 저공의 왕자 써드
13. 불타는 하늘 / 미그의 역습 
15. 불타는 하늘 / 노란별의 에이스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