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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일본의 시조 단가, 하이구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nani**** 조회수 6,665 작성일2005.07.19

일본의 시조에 대해서 궁금한데요...

단가 나 하이구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그리구 단가나 하이구가 나와있는 사이트는 혹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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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俳句 : はいく)

 

하이쿠(俳句 : はいく)는 5·7·5로 된 단형시, 일본고유의 음운문학입니다.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5·7·5의 리듬감을 중요시해 왔으며, 일본어의 운을 다는 데는 이 5·7·5가 가장 표현하기 쉽습니다. 지금도 엔카를 들으면 가사가 5·7·5의 운을 달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5·7·5를 약속처럼 만든 것이 하이쿠라고 할 수 있는데, 하이쿠의 '俳'에는 '익살' '장난'의 뜻이 있습니다. '패러디'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이쿠는 유머가 중요합니다. 예로부터 하이쿠에는 자연과 인생에 대한 것 등이 유머로 가득차 읊어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허무함과 슬픔도 표현되므로, 신기한 것입니다.

 

 

하이쿠에는 '季語(きご)'가 필요합니다. 季語는 계절을 나타내는 말로, 하이쿠 안에 넣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민들레는 봄의 季語, 무지개는 여름의 季語입니다. 일본인은 계절감을 중요시하고 季語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절감을 의식하면, 어느 季語가 어느 계절의 것인지 대체로 알 수 있습니다.

 

 

3대 俳人(はいじん)으로는 마쓰오 바쇼(松尾芭焦 1644~1694), 요사 부손(與謝蕪村 1716~1783), 고바야시 잇사(小林一茶 1763~1827)을 들 수 있습니다. 바쇼는 독자적인 쇼풍(焦風)하이쿠를 완성시켰으며, 그에 의해 하이쿠는 높은 예술성을 획득했습니다. 아래는 가장 널리 알려진 바쇼의 하이쿠입니다.

 

 

古池(ふるいけ)や 蛙(かわず)飛(と)びこむ 水(みず)のをと

오래된 연못이여 / 개구리 뛰어드는 / 물소리

 

 

閑(しずか)さや 岩(いわ)にしみ入(い)る 蟬(せみ)の聲(こえ)

한적함이여 / 바위에 스며드는 / 매미소리

 

 

17음으로 읊는 하이쿠에는 切(き)れ字(じ)가 자주 쓰이는데, 이는 하이쿠의 리듬을 만들어내기 위해 씁니다. '閑(しずか)さや'의 'や'는 切れ字의 대표적인 것인데 이외에도 'けり' 'かな' 'たり' 'ぬ' 'し' 등이 있습니다.

 

 

단가는 왜가의 한갈래랍니다.

 

 

 일본 상고시대부터 전해 온 시가(詩歌) 형태. <倭歌>라고도 표기하며, 야마토우타[大和歌(대화가)]라고도 한다. 《만요슈[萬葉集(만엽집)]》의 제사(題詞)에서 <和歌>라고 표기된 경우의 <和>는 <창화(唱和)>의 뜻으로 쓰였으나, 나중에는 <倭歌> <和歌> 모두 한시(漢詩)에 대한 일본노래를 뜻하게 되었다. 또 <국가(國歌)>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집단적인 감정을 노래하는 가요(歌謠)에서 발전한 것으로, 가요와는 달리 특정한 작자가 개성적인 감정과 사상을 담은 경우가 보통이다. 옛날에는 와카도 소리를 내어 읊는 등 음악적 요소도 있었으나, 나중에는 문자언어를 주된 표현수단으로 하게 되었다. 이 점도 가창을 기본적인 표현수단으로 하는 가요와 다르다. 상고시대에는 장가(長歌)·단가(短歌)·선두가(旋頭歌)·불족석가(佛足石歌)·혼본가(混本歌) 등 여러 가지 형태가 행해졌으나, 헤이안[平安(평안)] 시대 이후 단가가 중심이 되고 장가·선두가 등은 <잡체(雜體)>라 하여 시작(試作)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근대·현대에는 단가 이외의 형태는 거의 씌어지지 않는다.

 

200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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