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신춘문예당선작에 대하여 / 청람 이봉수

-2003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당선작과 그 심사평을 보고- 시조는 “형식을 갖춘 한국시”라고 가장 쉽게 정의할 수 있다. 한국어가 아니면 안된다. 한국의 언어와 문자를 아는, 한국의 정서를 가진 사람이 한국어로 쓰고 공감하는 정형시이다. 3 4 3 4 3 4 3(4) 4 3 5 4 3 이 형식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인가. 그 음수만 맞추면 자동적으로 율이 맞게 되어 있다. 하루 아침에 어느 유명한 시인이나 학자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민족정서를 바탕으로 저절로 만들어 진 것이다. 음성학적으로 한국어는 3 4조로 되어 있으며, 마흔 다섯자내외의 글자로 음악적인 운율을 맞추는 3장 6구 12음보가 가장 좋기 때문이다. 물론 신라의 향가나 백제가요, 고려가요, 조선시대 가사가 있지만 그 형식들은 그 시대에만 맞기 때문에 그시대 에서 끝나고 오늘날 이어져 내려 오지 못하는 것이다. 시조는 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가? 3/4/3/4로 나오다가 약간의 변화와 대 반전의 효과를 살려 3 5로 솟구치고 4 3으로 끊는 맛이 좋아서, 한민족에게는가장 표현의 멋이 있어서 오늘날까지 이어 오면서 한국시의 정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시조라면 당연히 평시조가 으뜸인 것이다. 그 시조를 자유시의 부류에 접목시킬려는 시조인이 있고 맹목적으로 그에 추종하는 사이비 시객이 있어 시조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음은 경계하여야 할 일이다. 근자에 신춘문예에서 시조의 본질을 왜곡하고 자유시의 흉내를 내면서 정형시를 모르는 대중의 건전한 상식을 오도하며 시조를 파괴하는 시를 시조라고 하며 등단시키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열린시조 2003년 봄호에 실린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노을”과 그 심사평을 보자. 노을 / 반영호 저 피 토하며 꺼져 가는 운명을 보라 애절함이 분노처럼 끓어 넘치는 차라리 황홀하고도 아름다운 장엄한 이별 저토록 처절한 아픔을 어이하리 저토록 처절한 사랑을 어이하리 해질녘 붉은 물결에 꽃그늘로 지는 바다 * 심사평 * 자유시적 수법 시조 영역 넓혀 “근래에는 시조 정형에 아주 어긋나는 작품, …, ….들은 현저히 줄어 들었다…그 중에도 반영호의 <노을>은 해설적 형상화적 일반적 시조 작법을 완전히 배제하고 순수한 이미지만으로 해변의 저녁노을을 표현했다……이런 자유시적 수법이 시조의 표현 영토를 넓히는데 일조가 되리라고 기대하면서도 시조는 정형만이 아닌 시조 특유의 분위기에서 우러나오는 어떤 맛과 멋이 유지되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함께 생각해 볼 대목이기도 하다.” 심사위원: 장순하 . 최승범 *************************************************************************************************************혹평을 한다면 이것이 시조심사위원의 평인가? 시조정형에 어긋나는 작품이 줄어 들어서 좋다는 듯이 해놓고 정형에 어긋나는 작품을 뽑고, 또 해설적 형상화적 일반적인 시조작법을 완전히 벗어 났다고 해 놓고 시조당선작으로 뽑은 것은 무슨 이유인가? 일반적인 시조작법은 안된다는 말인지,형상적인 것과 이미지와는 어떻게 다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이미지가 자유시만의 수법이고 시조에서는 이미지가 없다는 이야기인가? 또 자유시적 수법이 시조의 표현 영토를 넓히는데 일조가 되리라고 기대하는가? 누가 시조를 자유시처럼 쓰고 영역을 넓히라고 했는데? 이미지를 자유시적 수법이라고 단정짖고 지금까지의 시조에는 없는 것처럼 해설하고 있다. “ 정형만이 아닌 시조 특유의 분위기에서 우러나오는 맛”이란 무엇인가?당선작이 시조 특유의 맛이 있는가?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리에도 맞지않는 심사평을 해놓고 그런 시를 신춘문예 시조당선작이라고 뽑아 놓았는데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위 “노을”은 사설시조로 보고 큰 점수를 주었는데 사설시조의 행연을 마구 흐트려 자유시와 같이 만들어 놓고 시조라고 하며 시조의 정형을 어지럽히고 있다. 사설시조라고 해서 형이 전혀 없는 것인가? 시조율격을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자유시와 무엇이 다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자유롭게 자유시라고 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형식도 맞지 않는데 내용은 또 어떤가? 노을-운명,이별,사랑, 촛점도 없고 내용도 없는 단어의 나열 아닌가? 무엇을 전하려는 내용인가? 상투적인 문구들 아닌가? 어떤 미적인식이 있는 작품인가? 독자에게 어떤 감동을 주는가? 시조의 율격과 정형을 지켜야 한국의 전통시- 시조의 자리매김이 있을 것이기에 쓴 소리를 한다.

ㆍ작성자	검정삿갓
ㆍ작성일	2005/04/21 (목) 20:52
ㆍ분 류	시조

ㆍ조회: 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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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당선작과 그 심사평을 보고-

시조는 “형식을 갖춘 한국시”라고 가장 쉽게 정의할 수 있다. 한국어가 아니면 안된다. 한국의 언어와 문자를 아는, 한국의 정서를 가진 사람이 한국어로 쓰고 공감하는 정형시이다. 3 4 3 4 3 4 3(4) 4 3 5 4 3 이 형식이 우연히 만들어진 것인가. 그 음수만 맞추면 자동적으로 율이 맞게 되어 있다. 하루 아침에 어느 유명한 시인이나 학자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민족정서를 바탕으로 저절로 만들어 진 것이다.

음성학적으로 한국어는 3 4조로 되어 있으며, 마흔 다섯자내외의 글자로 음악적인 운율을 맞추는 3장 6구 12음보가 가장 좋기 때문이다. 물론 신라의 향가나 백제가요, 고려가요, 조선시대 가사가 있지만 그 형식들은 그 시대에만 맞기 때문에 그시대 에서 끝나고 오늘날 이어져 내려 오지 못하는 것이다. 시조는 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가? 3/4/3/4로 나오다가 약간의 변화와 대 반전의 효과를 살려 3 5로 솟구치고 4 3으로 끊는 맛이 좋아서, 한민족에게는가장 표현의 멋이 있어서 오늘날까지 이어 오면서 한국시의 정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시조라면 당연히 평시조가 으뜸인 것이다. 그 시조를 자유시의 부류에 접목시킬려는 시조인이 있고 맹목적으로 그에 추종하는 사이비 시객이 있어 시조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음은 경계하여야 할 일이다. 근자에 신춘문예에서 시조의 본질을 왜곡하고 자유시의 흉내를 내면서 정형시를 모르는 대중의 건전한 상식을 오도하며 시조를 파괴하는 시를 시조라고 하며 등단시키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열린시조 2003년 봄호에 실린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노을”과 그 심사평을 보자.

노을 / 반영호

저
피 토하며 꺼져 가는
운명을 보라

애절함이 분노처럼 끓어 넘치는
차라리 황홀하고도
아름다운
장엄한 이별

저토록
처절한 아픔을 어이하리
저토록
처절한 사랑을 어이하리

해질녘
붉은 물결에
꽃그늘로 지는 바다

* 심사평 *
자유시적 수법 시조 영역 넓혀 “근래에는 시조 정형에 아주 어긋나는 작품, …, ….들은 현저히 줄어 들었다…
그 중에도 반영호의 <노을>은 해설적 형상화적 일반적 시조 작법을 완전히 배제하고
순수한 이미지만으로 해변의 저녁노을을 표현했다……
이런 자유시적 수법이 시조의 표현 영토를 넓히는데 일조가 되리라고 기대하면서도
시조는 정형만이 아닌 시조 특유의 분위기에서 우러나오는 어떤 맛과 멋이 유지되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함께 생각해 볼 대목이기도 하다.”

심사위원: 장순하 . 최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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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을 한다면 이것이 시조심사위원의 평인가? 시조정형에 어긋나는 작품이 줄어 들어서 좋다는 듯이 해놓고 정형에 어긋나는 작품을 뽑고, 또 해설적 형상화적 일반적인 시조작법을 완전히 벗어 났다고 해 놓고 시조당선작으로 뽑은 것은 무슨 이유인가? 일반적인 시조작법은 안된다는 말인지,형상적인 것과 이미지와는 어떻게 다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이미지가 자유시만의 수법이고 시조에서는 이미지가 없다는 이야기인가? 또 자유시적 수법이 시조의 표현 영토를 넓히는데 일조가 되리라고 기대하는가? 누가 시조를 자유시처럼 쓰고 영역을 넓히라고 했는데? 이미지를 자유시적 수법이라고 단정짖고 지금까지의 시조에는 없는 것처럼 해설하고 있다.

“ 정형만이 아닌 시조 특유의 분위기에서 우러나오는 맛”이란 무엇인가?
당선작이 시조 특유의 맛이 있는가?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리에도 맞지않는 심사평을 해놓고 그런 시를 신춘문예 시조당선작이라고 뽑아 놓았는데 아연 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위 “노을”은 사설시조로 보고 큰 점수를 주었는데 사설시조의 행연을 마구 흐트려 자유시와 같이 만들어 놓고 시조라고 하며 시조의 정형을 어지럽히고 있다. 사설시조라고 해서 형이 전혀 없는 것인가? 시조율격을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자유시와 무엇이 다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자유롭게 자유시라고 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형식도 맞지 않는데 내용은 또 어떤가?

노을-운명,이별,사랑, 촛점도 없고 내용도 없는 단어의 나열 아닌가? 무엇을 전하려는 내용인가? 상투적인 문구들 아닌가?
어떤 미적인식이 있는 작품인가? 독자에게 어떤 감동을 주는가? 시조의 율격과 정형을 지켜야 한국의 전통시- 시조의 자리매김이 있을 것이기에 쓴 소리를 한다.

가람시조문학상(2005) / 박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