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의 세계화 － ◀ 원문보기 클릭 ▶

요약 / 정리자료 2006.04.08 15:39 후유 http://cafe.naver.com/haiku/47 세계로 뻗어나가는 하이쿠최근에는 하이쿠의 국제화로 세계 각국에서 자국어로 하이쿠를 짓는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다. 해외 곳곳에서 공동체 단위의 문학 동인회의 활동이 이미 많이 개발되어 있다. 하이쿠(俳句)는 간결하고 쉬운 문장이면서도 독창적인 자기자신만의 정신세계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시 형식이므로 쉽게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시 형식인데, 이것의 영향으로 미국과 같은 데에도 영어로 쓰이는 하이쿠 동호회가 수백 개 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하이쿠의 이해를 통해 일본인의 심층적인 정서를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르리라 판단되는 바이다. 일본인과 자연 / 일본인의 자연관요약 / 정리자료 2006.04.08 15:02 후유 http://cafe.naver.com/haiku/46 일본인과 자연일본인은 옛부터 어느 동양인보다도 예민하게 자연의 변천에 귀 기울이며 살아왔다. 기후가 온화하고 비가 자주 내려 자연 식물이 자라는 데에는 적절하지만 태풍과 지진으로 늘 불안하였다. 섬나라이기 때문에 외침은 거의 없었으나, 무사들의 권력 다툼으로 인간에 대한 신뢰가 적어, 일본인은 자연에 더욱 마음 붙이며 그 무상(無常)함에 자신과 자연을 일체화시켰는지 모른다. 또한 일본의 국토는 남북으로 길게 되어 있어 한서(寒暑)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한류와 난류의 관계로 그 추위도 상쇄될 뿐 아니라 여러 지역을 다니며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온화한 기후로 가옥의 안과 밖에 그다지 온도 차가 크지 않으므로 사람들은 천연과 친숙하게 지내면서 생활하였다. 춘하추동 사계절의 변화를 몸가까이 느끼고, 이를 즐기려는 마음가짐이 자연을 읊는 하이쿠를 발달시킨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춘하추동 사계절의 변화에 마음을 두고, 그 안에서 안주(安住)하는 세계를 찾는 것은 우리 일본인이 하늘로부터 특별히 부여받은 행복이며, 그 천지에 정(情)을 보내는 마음이 우리들 하이쿠의 길" 이라고 시키의 사생 하이쿠를 계승한 다카하마 교시(高浜虚子, 1874~1959년)는 말한다. 다카하마 교시 이전에도 많은 문학자들이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 '모노노 아와레(もののあわれ)'의 세계를 표방하여왔다.일본인의 자연관 1. 고대일본인은 타인에 대해 거리감을 갖지 않고열린 마음으로 접하는 태도인 쳥명심(淸明心)을 존중해왔다.- 이것은 비교적 좁은 범위의 공동생활 속에서 사람들끼리 심정적인 결합을 중시하여 가족과 같은 일체감으로 생활하고싶다는 공통적인 생각으로 자연 속에서 만들어진 가치관이다. 2. 자연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4계절의 변화를 생활리듬으로 하여 계절에 따라 마츠리나 연중행사를 행해왔다.- 이러한 일본인의 사계절에 대한 감각은 일본인의 섬세한 자연관을 가지게 했다. 3. 불교의 무상감에 의해 더욱 증폭되었다.- 무상관은 불교사상이 보급됨에 따라 일본인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원래 무상감은 생성과 소멸, 번영과 쇠퇴라는 사물의 추이를 전체적,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이 일본에서는 무사가 전쟁에 나가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마음의 단련, 각오를 만들어 내는 정신적 원리가 되었다. 출 처 : 일본과 일본문화 (일본문화연구회 편 / 불이문화) 하이쿠와 단가의 나라- 발표에 대한 자료들 - 2006.04.07 23:07 쥬냥 http://cafe.naver.com/haiku/45 “일본의 신문에는 시 투고란이 있다고 하네요“ 해외에서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대개의 신문은 하이쿠와 단가라고 하는 짧은 시를 모집하여 게재하고 있습니다"고 대답을 하면 감탄하는 표정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잘하고 못하고는 접어두고 누구나 한번쯤은 하이쿠와 단가를 지은 적이 있지 않는가. 1억의 국민이 모두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며칠 전 열린 NHK전국 하이쿠. 단가 대회에는 12만을 넘는 작품이 응모되었다. 중학생 이하의 주니어의 하이쿠는 약 3만7천 구(句)에 달한다.あさおきてくしゃみをひとつあきになる아침에 일어나서 재채기를 한 번 하면 가을이 된다대상 수상작의 하나, 초등학생 1년의 작품이다.圖書館に住みたいぐらい本が好き도서관에 살고 싶을 정도로 책이 너무 좋다 중학교 3년의 작품. 기교를 부리지 않고 말을 내뱉은 듯 한 것 같지만 솔직한 기분을 느낀다.간호가 필요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가(短歌) 대회가 31일, 미야자키시(宮崎市)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7천수 가량 응모가 있었다. 당일 표창하는 최우수상에는, 103살 高橋チヨ(타카하시 치요)씨 작품이 뽑혔다. 一日中言葉なき身の淋しさよ君知り給え我も人の子 하루 종일 아무 말 없는 나의 외로움을 너희는 알아라. 나도 사람인 것을 청력을 잃어 필담에 의존하는 그는 특별노인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평온한 생활이지만, 생생한 목소리를, 모두의 이야기를, 각 지방 사투리를, 직접 받아들이고 싶다. 그런 생각을 담은 한 수다. 100살 이상의 응모가 15명, 90살이 502명이었다.104살의 이마이 치요(今井千代)씨는これからもお助けをよろしく願いまするありがたき病院でチヨの幸せ 앞으로도 협조 잘 부탁 합니다 고마운 병원에서 치요의 행복이라고 읊었다. 『老(お)いて歌(うた)おう』（鑛脈社に收められている．『늙어서 노래하자』코우먀쿠샤(鑛脈社)에 나와 있다. 초등학생부터 100살에 이르기까지 언어의 혼이(言靈ことだま) 번창하는 나라다. 하이쿠의 역사- 발표에 대한 자료들 - 2006.04.07 16:22 후유 http://cafe.naver.com/haiku/44 5·7·5·7·7 의 31자로 정형화되어 있는 와카는 상류층 귀족들의 전유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와카를 통해 귀족들은 자신들의 생활양식과 미의식을 표현하였으나 우아한 세계만을 추구했을 뿐 보편적인 희로애락의 정선느 담지 못했다. 그러한 와카의 형태 속에 렌가(連歌)는 일종의 사교문예로 앞의 구 5·7·5 와 뒤의 구 7·7을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읊어나가는 형식의 노래이다. 이것은 귀족사회엣 처음 발생하여 점차 중세에 이르러서는 무사들과 승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어 널리 유행하게 된다. 그들은 더욱 여러 구를 연결하여 서로 간의 시정(詩情)을 즉석에서 교환하는 형식으로 렌가를 즐겼다. 복잡한 규칙과 더불어 유행하던 렌가는 근세에 이르러 비속한 언어를 자유로이 사용하며 기발한 소재를 취함으로써 해학을 표출하는 것이 특징인 하이카이 렌가로 더욱 독립하여 발전하게 된다.하이카이(하이카이 렌가의 약칭)는 홋쿠(發句)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규칙이 없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서민들 사이로 퍼져나가 대중성을 확보하게 된다. 그런 한편, 하이카이 또한 형식미보다는 내실을 갖춘 '마코토'의 세계제재를 취하더라도 관조의 태도에 투철한 한적미를 주창한 마쓰오 바쇼에 이르러, 하이카이는 또 하나의 예술세계로 크게 자리잡게 된다. 하이카이의 첫 번째 시작인 홋쿠는 반드시 계절을 상징하는 계절어가 들어가고 5·7·5 의 17자를 한 구로 하고 있었다.근대의 마사오카 시키가 나오기 전까지 홋쿠라는 이름으로 세간에 통용되고 있던 것을 '홋쿠는 문학이다, 렘빠이(렌가와 하이카이)는 문학이 아니다'라고 렌쿠를 떼어버림으로써 홋쿠는 하이쿠로 완전히 독립하였다. 홋쿠가 대개 실경이나 실물에 대한 실감을 음영하는 데 비하여 다음에 이어지는 쓰케쿠는 앞에 읊어진 마에쿠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많은 경우 연상과 상상에 의해 읊게 되었던 것이다. 시키는 지적 추리나 공상에 의한 추상적 태도는 운문문학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았다.이어 이듬해 1895년 11월 신문『일본』에 발표한 하이카이대요 에서 시키는 또 "미의 표준은 개인의 감정에 있다. 개인의 감정은 각각 다르다"고 말했다. 이로써 봉건사회 서민들의 마음을 달래며, 일본의 풍토성과 깊은 관련을 갖는 동시에, 그 일면에 놀이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던 하이카이는 개인의 문학으로서 '하이쿠'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시키는 하이쿠나 단가는 문학의 일부로, 그 미학은 문학의 다른 장르에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로지 옛것만을 추종하지 말고 '오늘의 미'를 추구하라고 주창한다. 시키는 "오로지 자신이 미라고 느끼는 취향을 될 수 있으면 잘 알기 쉽게 나타내는 것이 본래의 취지"라고 그의 단가론인「열 번째 가인에게 보내는 글」에서도 소리 높이 역설한다. 이는 일본의 전통 시가를 근대 문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하이카이의 대가인 마쓰오 바쇼 이후 다시 비속해가는 하이카이를 발쇼풍으로 되돌리려고 하는 복고 운동의 중심에 요사 부송이 있었다. 그를 징검다리로 하여 하이카이를 하이쿠로서 근대에 되살려낸 시키는 바쇼와 현대를 잇는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시키는 처음부터 시인이었다기보다 학자였다. 그것도 고상한 학자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토해내는,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섰던 운동권 학생과 같은 모습이었다. 무언가 나라를 위해 이바지해야겠다고 도쿄로 올라온, 의혈에 찬 가난뱅이 시골 청년이었다. 그러나 목소리만은 자신에 넘쳐 있었고 홀로 밤새워가며 성실히 연구한 그의 국문학 연구는 일본 문학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시키는 서양의 물결 속에서 전통 시가를 이어갈 수 있게 하는데 커다란 공을 세운 것이다.이렇듯 그의 노력으로 하이카이에서 독립하게 된 홋쿠는 하이쿠라는 이름으로 다시 불리며 5·7·5 의 17음을 사용하여, 계절과의 관련 속에 개인의 감동을 담는 짧은 시로, 문학으로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시키는 또한 1892년 바쇼와 그의 홋쿠를 처음으로 『Baseo as a Poet』으로 영역(英譯)함으로써 하이쿠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하이쿠에 꼭 들어가야 하는 계절어, 즉 계어(季語)는 일본인의 자연관과 어우러져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출 처 : 비교문학자가 본 일본、일본인

ㆍ작성자	검정삿갓
ㆍ작성일	2007/03/28 (수) 18:49

ㆍ조회: 3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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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의 세계화

요약 / 정리자료 2006.04.08 15:39 후유 http://cafe.naver.com/haiku/47

세계로 뻗어나가는 하이쿠

최근에는 하이쿠의 국제화로 세계 각국에서 자국어로 하이쿠를 짓는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다. 해외 곳곳에서 공동체 단위의 문학 동인회의 활동이 이미 많이 개발되어 있다. 하이쿠(俳句)는 간결하고 쉬운 문장이면서도 독창적인 자기자신만의 정신세계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시 형식이므로 쉽게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시 형식인데, 이것의 영향으로 미국과 같은 데에도 영어로 쓰이는 하이쿠 동호회가 수백 개 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하이쿠의 이해를 통해 일본인의 심층적인 정서를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르리라 판단되는 바이다.

일본인과 자연 / 일본인의 자연관

요약 / 정리자료 2006.04.08 15:02 후유 http://cafe.naver.com/haiku/46

일본인과 자연

일본인은 옛부터 어느 동양인보다도 예민하게 자연의 변천에 귀 기울이며 살아왔다. 기후가 온화하고 비가 자주 내려 자연 식물이 자라는 데에는 적절하지만 태풍과 지진으로 늘 불안하였다. 섬나라이기 때문에 외침은 거의 없었으나, 무사들의 권력 다툼으로 인간에 대한 신뢰가 적어, 일본인은 자연에 더욱 마음 붙이며 그 무상(無常)함에 자신과 자연을 일체화시켰는지 모른다. 또한 일본의 국토는 남북으로 길게 되어 있어 한서(寒暑)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한류와 난류의 관계로 그 추위도 상쇄될 뿐 아니라 여러 지역을 다니며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온화한 기후로 가옥의 안과 밖에 그다지 온도 차가 크지 않으므로 사람들은 천연과 친숙하게 지내면서 생활하였다. 춘하추동 사계절의 변화를 몸가까이 느끼고, 이를 즐기려는 마음가짐이 자연을 읊는 하이쿠를 발달시킨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춘하추동 사계절의 변화에 마음을 두고, 그 안에서 안주(安住)하는 세계를 찾는 것은 우리 일본인이 하늘로부터 특별히 부여받은 행복이며, 그 천지에 정(情)을 보내는 마음이 우리들 하이쿠의 길" 이라고 시키의 사생 하이쿠를 계승한 다카하마 교시(高浜虚子, 1874~1959년)는 말한다. 다카하마 교시 이전에도 많은 문학자들이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 '모노노 아와레(もののあわれ)'의 세계를 표방하여왔다.

일본인의 자연관

1. 고대일본인은 타인에 대해 거리감을 갖지 않고열린 마음으로 접하는 태도인 쳥명심(淸明心)을 존중해왔다.
- 이것은 비교적 좁은 범위의 공동생활 속에서 사람들끼리 심정적인 결합을 중시하여 가족과 같은 일체감으로 생활하고싶다는 공통적인 생각으로 자연 속에서 만들어진 가치관이다.

2. 자연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4계절의 변화를 생활리듬으로 하여 계절에 따라 마츠리나 연중행사를 행해왔다.
- 이러한 일본인의 사계절에 대한 감각은 일본인의 섬세한 자연관을 가지게 했다.

3. 불교의 무상감에 의해 더욱 증폭되었다.
- 무상관은 불교사상이 보급됨에 따라 일본인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원래 무상감은 생성과 소멸, 번영과 쇠퇴라는 사물의 추이를 전체적,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이 일본에서는 무사가 전쟁에 나가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마음의 단련, 각오를 만들어 내는 정신적 원리가 되었다.

출 처 : 일본과 일본문화 (일본문화연구회 편 / 불이문화)

하이쿠와 단가의 나라

- 발표에 대한 자료들 - 2006.04.07 23:07 쥬냥 http://cafe.naver.com/haiku/45

“일본의 신문에는 시 투고란이 있다고 하네요“ 해외에서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대개의 신문은 하이쿠와 단가라고 하는 짧은 시를 모집하여 게재하고 있습니다"고 대답을 하면 감탄하는 표정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잘하고 못하고는 접어두고 누구나 한번쯤은 하이쿠와 단가를 지은 적이 있지 않는가. 1억의 국민이 모두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며칠 전 열린 NHK전국 하이쿠. 단가 대회에는 12만을 넘는 작품이 응모되었다.
중학생 이하의 주니어의 하이쿠는 약 3만7천 구(句)에 달한다.

あさおきてくしゃみをひとつあきになる
아침에 일어나서 재채기를 한 번 하면 가을이 된다

대상 수상작의 하나, 초등학생 1년의 작품이다.

圖書館に住みたいぐらい本が好き
도서관에 살고 싶을 정도로 책이 너무 좋다

중학교 3년의 작품. 기교를 부리지 않고 말을 내뱉은 듯 한 것 같지만 솔직한 기분을 느낀다.

간호가 필요한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가(短歌) 대회가 31일, 미야자키시(宮崎市)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7천수 가량 응모가 있었다. 당일 표창하는 최우수상에는, 103살 高橋チヨ(타카하시 치요)씨 작품이 뽑혔다.

一日中言葉なき身の淋しさよ君知り給え我も人の子
하루 종일 아무 말 없는 나의 외로움을 너희는 알아라. 나도 사람인 것을

청력을 잃어 필담에 의존하는 그는 특별노인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평온한 생활이지만, 생생한 목소리를, 모두의 이야기를, 각 지방 사투리를, 직접 받아들이고 싶다. 그런 생각을 담은 한 수다. 100살 이상의 응모가 15명, 90살이 502명이었다.

104살의 이마이 치요(今井千代)씨는
これからもお助けをよろしく願いまするありがたき病院でチヨの幸せ
앞으로도 협조 잘 부탁 합니다 고마운 병원에서 치요의 행복이라고 읊었다.

『老(お)いて歌(うた)おう』（鑛脈社に收められている．
『늙어서 노래하자』코우먀쿠샤(鑛脈社)에 나와 있다.

초등학생부터 100살에 이르기까지 언어의 혼이(言靈ことだま) 번창하는 나라다.

하이쿠의 역사

- 발표에 대한 자료들 - 2006.04.07 16:22 후유 http://cafe.naver.com/haiku/44

5·7·5·7·7 의 31자로 정형화되어 있는 와카는 상류층 귀족들의 전유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와카를 통해 귀족들은 자신들의 생활양식과 미의식을 표현하였으나 우아한 세계만을 추구했을 뿐 보편적인 희로애락의 정선느 담지 못했다. 그러한 와카의 형태 속에 렌가(連歌)는 일종의 사교문예로 앞의 구 5·7·5 와 뒤의 구 7·7을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읊어나가는 형식의 노래이다. 이것은 귀족사회엣 처음 발생하여 점차 중세에 이르러서는 무사들과 승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어 널리 유행하게 된다. 그들은 더욱 여러 구를 연결하여 서로 간의 시정(詩情)을 즉석에서 교환하는 형식으로 렌가를 즐겼다. 복잡한 규칙과 더불어 유행하던 렌가는 근세에 이르러 비속한 언어를 자유로이 사용하며 기발한 소재를 취함으로써 해학을 표출하는 것이 특징인 하이카이 렌가로 더욱 독립하여 발전하게 된다.

하이카이(하이카이 렌가의 약칭)는 홋쿠(發句)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규칙이 없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서민들 사이로 퍼져나가 대중성을 확보하게 된다. 그런 한편, 하이카이 또한 형식미보다는 내실을 갖춘 '마코토'의 세계제재를 취하더라도 관조의 태도에 투철한 한적미를 주창한 마쓰오 바쇼에 이르러, 하이카이는 또 하나의 예술세계로 크게 자리잡게 된다. 하이카이의 첫 번째 시작인 홋쿠는 반드시 계절을 상징하는 계절어가 들어가고 5·7·5 의 17자를 한 구로 하고 있었다.

근대의 마사오카 시키가 나오기 전까지 홋쿠라는 이름으로 세간에 통용되고 있던 것을 '홋쿠는 문학이다, 렘빠이(렌가와 하이카이)는 문학이 아니다'라고 렌쿠를 떼어버림으로써 홋쿠는 하이쿠로 완전히 독립하였다. 홋쿠가 대개 실경이나 실물에 대한 실감을 음영하는 데 비하여 다음에 이어지는 쓰케쿠는 앞에 읊어진 마에쿠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많은 경우 연상과 상상에 의해 읊게 되었던 것이다. 시키는 지적 추리나 공상에 의한 추상적 태도는 운문문학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았다.

이어 이듬해 1895년 11월 신문『일본』에 발표한 하이카이대요 에서 시키는 또 "미의 표준은 개인의 감정에 있다. 개인의 감정은 각각 다르다"고 말했다. 이로써 봉건사회 서민들의 마음을 달래며, 일본의 풍토성과 깊은 관련을 갖는 동시에, 그 일면에 놀이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던 하이카이는 개인의 문학으로서 '하이쿠'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시키는 하이쿠나 단가는 문학의 일부로, 그 미학은 문학의 다른 장르에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로지 옛것만을 추종하지 말고 '오늘의 미'를 추구하라고 주창한다. 시키는 "오로지 자신이 미라고 느끼는 취향을 될 수 있으면 잘 알기 쉽게 나타내는 것이 본래의 취지"라고 그의 단가론인「열 번째 가인에게 보내는 글」에서도 소리 높이 역설한다. 이는 일본의 전통 시가를 근대 문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카이의 대가인 마쓰오 바쇼 이후 다시 비속해가는 하이카이를 발쇼풍으로 되돌리려고 하는 복고 운동의 중심에 요사 부송이 있었다. 그를 징검다리로 하여 하이카이를 하이쿠로서 근대에 되살려낸 시키는 바쇼와 현대를 잇는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시키는 처음부터 시인이었다기보다 학자였다. 그것도 고상한 학자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토해내는,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섰던 운동권 학생과 같은 모습이었다. 무언가 나라를 위해 이바지해야겠다고 도쿄로 올라온, 의혈에 찬 가난뱅이 시골 청년이었다. 그러나 목소리만은 자신에 넘쳐 있었고 홀로 밤새워가며 성실히 연구한 그의 국문학 연구는 일본 문학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시키는 서양의 물결 속에서 전통 시가를 이어갈 수 있게 하는데 커다란 공을 세운 것이다.

이렇듯 그의 노력으로 하이카이에서 독립하게 된 홋쿠는 하이쿠라는 이름으로 다시 불리며 5·7·5 의 17음을 사용하여, 계절과의 관련 속에 개인의 감동을 담는 짧은 시로, 문학으로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시키는 또한 1892년 바쇼와 그의 홋쿠를 처음으로 『Baseo as a Poet』으로 영역(英譯)함으로써 하이쿠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하이쿠에 꼭 들어가야 하는 계절어, 즉 계어(季語)는 일본인의 자연관과 어우러져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출 처 : 비교문학자가 본 일본、일본인

일본의 하이쿠와 마츠오 바쇼

自由律俳句(자유율 하이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