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께서 뽕을 따러 뽕밭에 가시는데

개구쟁이(09) 님께서 뽕을 따러 뽕밭에 가시는데 나에겐 단 한 뼘에 텃밭도 없음이라 가슴속 무성히 자란 뽕잎은 춘몽이려 이쁜이를 꼬여 개지꼬, 자전거 뒤에 턱하니 태우고 쓰러질 듯 묘기를 부리니, 이쁜이는 겁이 나는지 내를 꽉 켜 안는다. 이쁜이의 그 따사한 체온이, 나의 온 몸에 퍼지니니니... 하이꼬나! 와 이리 좋노노노.................................... 고난도 묘기를 부리면, 이쁜이는 겁이 나서, 내를 더욱 꼭~~~~ 잡꼬 이쁜 목소리가 파르르 떨며 " 더파라, 어지럽다 이제 내려주랴 " 통 사정하지만, 이참에 이쁜이한티, 다짐받아 둘게 있지 " 니 개똥이하꼬, 놀래? 안 놀래? " " 내가 개똥이 하꼬 놀던지 말던지 니가 와? 니가 내 앤이까 ? " " 뭐시다냐?????? " " 내가 개똥이 하꼬 놀던지 말던지 니가 와? 니가 내 앤이까 ? " 라 고라 고라 " " 우쒸! 내 맴을 여태 모르꼬 있었냐? " " 니가 내 맴 몰라주니, 내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타 " " 조기 강에 들어가 디져삘란다 마 " " 강에는 와? 지금은 추버서 들어가면 디~~ 기 춥다 아나? " 햐! 야가 얼굴만 이쁘지, 순 돌대가리 아니까 " 야 < 이 지지배야 < 니캉 내캉 빠져 디질라칸따<<<< 켁,켁,켁(억쑤로 큰 소리치면 나오는 소리)" 디질라면, 니만 디지지, 와 내까지 끌어 들이노? " " 방 청소 안 하면 내는 엄니한티 마자 디진다. 방 청소하러 가야 된다. 내려 도고" 햐! 상황판단 못하는 이런 형광등을 한 평생 딛꼬 살려니께, 하이꼬야! 눈앞이 캄캄하구나 " 야< 이 지지배야 < " " 니가 내 맴을 몰라주니, 내는 살아서 뭐 할끼고 " " 저승길에 니 딛고 갈란다. 방 청소는 구신되서 해라 " 힘껏 폐달을 밟고 쓰러질 듯, 어퍼질 듯, 자빠질 듯, 생 지랄염병하며 강으로 달려 간께 요 형광등이 깜박 깜박하다가 이제 사 불이 들어오는가 " 야 더파라~ 니 진짜로 내캉 강에 빠져 디질라 카나? " " 시방 내가 장난치는지 아나? " " 내는 한다면 하는 놈이라는 것 니 알제?" " 내, 니 맴 다~ 안다. 집에 돌아가자. 응 더파라~~` " " 강에 안 빠져 디질라면, 앞으로 개똥이 하꼬, 놀래? 안 놀래? " " 안 논다. 안 논다. 절~~~ 때로 개똥이 하꼬는 안 논다 " " 내가 누꼬 ?" " 닌, 더파리 아니까 " " 야< 이 지지배야 < 내가 그라니께 뭐시다냐?????????? " " 괌 지르지 마라. 괌 지른께 더 무섭다 " " 니 옵빠야가 말하는데, 자꾸 꼬치 가리 팍팍팍 뿌릴레 마< 강에 팍 기들어 가삔다 마 " " 아이다. 아이다. 이제부터 조디 꼭~ 다물고 있으께 " " 그란께께께.......... 우쒸! 니 땀시 잊어 처 묵어삐렸다 " " 옵빠야가 어디까지 말 하더노 ?" " 니가 누구냐고, 물었잖어? " " 니 방금 내 보꼬 옵빠야라 안 카꼬 니라 캤냐? " " 야가 아무래도 안 되겠다. 강에 몰고 들어가야겠다 " " 아이다. 아이다. 옵빠야다. 옵빠야다 " " 목소리 봐라 크게 못 하냐< "" 옵빠야<<<< 켁,켁,켁," " 그란께, 내가 니 한티 우째 되노? " " 옵빠야 아니가 " " 야< 이지지배야< 옵빠야 말꼬, 쪼깨 발전하면 뭐가 되냐 마리따< " " 니가 옵빠야라 카라 캤잖어 " 허이꾸나 내는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아는데. 야는 하나를 가르쳐 주면 하나밖에 모르는구나 " 뭐시다냐? 옵빠야가 발전되면 뭐가 되노 말이다 이 형광등아 < " " 옵빠야가 발전되도 옵빠야 되지, 고럼 언니 되냐 ? " " 야< 이지지배야< 옵빠야가 발전되면 앤이 되는기라 " " 땡비 누나가, 순이 히야한티, 처음에는 옵빠야 카다가 지금은 동네방네 뭐라고 나발불고 댕기더노? " " 앤이라 카드라 " " 그란께 니도 내 한티 앤이라 캐야 쥐이~ " " 싫타< " " 어? 니 강에 빠져 디지꼬 싶냐? " " 니 맘대로 해라 " 뭐시다냐???????? 워째, 스토리가 요상하게 돌아 간다냐?? " 니 맘대로 하라니니니?????? " " 진짜 강에 팍 들어 가삔다 마 < " " 얌마! 니 맘대로 하라 안 카나< " 뭐시다냐??????? 얌마라 고라, 고라, 고라, 고라꼬, 강에 뛰어 들던 말던 내 맴대로 하라꼬꼬꼬...... 우쒸! 야가 디기 세게 나온께, 갑짜기 힘이 쭉 빠지고,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약코가 팍 죽네, 겁줄라꼬, 강에 빠져 디진다캤는디디디... 뭐시다냐?????? 니 맴대로 하라꼬꼬꼬....... 울 할부지가, 자고로 (처음에 "자고로" 카시기에, 주무실라꼬 자리 피라는 줄 알았시유 ~) 남아일언 중천금이니. 한번 뱉은 말은, 절때로 빠꾸 오라이해서는 안 되느니라 카시든디. 강에 들어가면 디기 추불낀디디디...... 고라꼬, 진짜로 빠져 디지면 워쩐다냐???????????? " 니 진짜로. 진짜로, 강에 몰고 들어가라 캤제? " " 강에 들어 가삔다 마 " " 강에 빠져 죽은 구신은, 저승에도 못 가고, 물귀신 된다 카드라 " " 니 물 구신 되면, 니 동상 끄잡아 땡겨서리, 니 동상도 물 구신 만들끼까 ? " " 얌마! 니 맘대로 하라 안 카나 < " " 죽어서 물 구신 되던지 말던지 니 맴대로 하라 안 카나<<< " 우쒸! 이기 아닌디디디........... " 진짜, 잔짜로, 강에 들어 가삔다 마 " " 얌마! 여러 말말고, 어여 강에 기 들어가라 안 카나 < " " 와? 겁나서, 못 들어가겠냐? " " 고럼, 앤은 놔또 삐리꼬, 옵빠야 캐라. 그럼 살려주꾸마. 알았째? " " 등신 지랄육갑하꼬 자빠졌네 " " 옵빠야 좋아하네< 야 이 등신아 < " 하이꼬나! 무시기 일이 이렇게 드럽게 돌아 간다냐??????? 내가 도리어 사정하게 생겼으니니니........ 일절만 하고 말낀디디디.........애국가 사절있다꼬, 사절까지 부르다가 꼬라지 좋타 마 "좋타! 니 물 구신되두 내 원망 마라 " 강을 향해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강이 점점 가까울수록 이쁜이가 " 옵빠야 내가 잘못했다. 옵빠야는 내 앤이다 "카기를 학수고대 했는디디디.... 영 소식이 없는기라 강둑을 따라 업어질 듯 ,자빠질 듯, 페달을 밟다가 부레끼를 꽉 밟아 삐리꼬, 온갖 지랄빙을 다 한께, 어??? 엉덩이가 갑짜기 와 이리 축축하노? 우쒸! 요 지지배까 겁나서리 오줌 쌋나베 ~ 내 허리를 꽉 잡꼬 엉 엉 엉 하꼬 울어서리 눈과 땀이 뒤범벅되어 등더리가 꿉꿉하던디디디. 요 지지배가 말을 그렇게 하지만 억쑤로 겁 처 먹꼬 오줌쌋나베 ~ " 야 < 이 지지배야 , 니 어따 오줌 쌋노?< " " ................................................................. " 내는, 갑자기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라, 자전거 몰고, 강에 들어가느냐 마느냐, 애 간장 녹이지 않아두 된다 아이가 햐! 이건 분명히 손자녀석을 굽이 굽굽이 살피신 조상 님 덕인겨! 요게 이제 움직일 수 없는, 약점을 내 한티 꽉 잡혔겠다. 꿉꿉하고 찌린네는 나지만서두, 생생한 증거도 있겠다. (우~~~~~ 헤헤헤...... 와 이리 좋노노노....) " 니 분명히 옵빠야 바지에다 오줌 쌋겠따 " " 빤츠도 다 베렷제? 그재? " " ................................................................ " " 허이쿠나! 다 큰 지지배가 똥오줌도 못 가리꼬꼬꼬 우짜꼬나??????? " " ...................................................................... " " 동네방네 돌아 댕기면서, 확 나발불고 댕겨야 갔따 " " 야~~~ (이쁜이의 힘없는 소리) " 니 진짜로 내가 오줌 쌋다고 나발불고 댕길끼까? " " 하몽! 재밋다 아이까. 맞째? " " 니 나발불고 댕기면, 때리 직이삔다 마 < " " 내는 디질 때 디지더라도, 나발 불고 댕길끼다 마 " " 더~~파~~~라~~```(이때까지 이쁜이가 나 한티 요렇게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들어 본적 없다) " 니 시방 옵빠야 한티. 더파리 캤냐? " " 아이다. 아이다. 옵빠야~~~야~야```` " " 와? " " 니, 아니다 참! 옵빠야가 쪼깨 봐 주면 안 되겠냐 ? " " 야 < 이 지지배야< 니가 핑소에 옵빠야 관리를 어떻게 했노 ? " " 옵빠야 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하냐? 이 싹아지 없는 지지배야 < " " 앞으로 잘하면 안 되냐? 앞으로 진짜, 진짜로 잘하꾸마. 진짜다 " 달구지도 아프고 해서리, 자전거를 세워 놓고, 이쁜이를 손가락으로 까딱 까딱 부른께 핑소에는 놀꼬 자빠졌네 하던 이쁜이가 총알같이 달려 와 설랑 옆에 꼭 붙어 앉더라 " 에헴! " " 옵빠야! 옵뺘야! 옵뺘야! 쪼깨 봐 도고 응~ " " 니 앞으로, 개똥이 하꼬, 놀끼까? 안 놀끼까? " " 안 논다. 안 논다. 앞으로 개똥이 하꼬는 절때로 안 놀고, 옵빠야 하꼬 놀끼다 " " 내가 누꼬? " " 옵빠야 아니까. 맞째? 그재? " " 에헴! 옵빠야가 발전되면, 뭐시다냐, 뭐가 되드라??????? " " 앤이 되잖어 " " 고럼,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캐 봐 ~~~~라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다 " " 목소리 봐라< 확 나발불고 댕긴다 마<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목소리 봐라<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햐! 목소리 본께, 아무래도 안 되겠다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따<<<<<<<<<<<<< 켁,켁,켁 " " 좋았서 " " 이제 됐째? 아무한티도 말 안하제? 그재? " " 아니 " " 와 또? "(햐! 잔뜩 찡그린 얼굴이 디기 구엽드라) " 지금 건 연습이꼬, 동네 한 바퀴 휘 돌테니께, 옵뺘야가 [에헴]카면"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따"고 큰 소리로 말해야 된다. 알았냐< " " 싫타 " " 뭐시다냐??????? 싫타고라 고라 고라 " " 니는, 걸어 온나, 내는 동네방네 돌아 댕기면서, 이쁜이가 내 엉덩이에 오줌 쌋다고 나발불고 댕길끼다 " " 이쁜이가 오줌 싸서리 빤츠도 다~ 젖어따꼬, 나발 확 불끼다 마 " 철퍼덕(일어나 가려는 나를, 이쁜이가 매몰차게 허리끈을 확 잡아 댕겨서 내가 주저앉는 소리) 하꼬! (엉덩방아를 찧어, 내가 지른 비명) " 야< 이지지배야< 어따 대고 남정네 허리띠를 잡아 채노 ?" " 엉~ 엉~ 엉~ 이 나쁜 놈아<< 엉~ 엉~ 엉 ~ " " 엉~ 엉~ 엉~ " 이쁜이의 이쁜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흐르는 것을 본께 햐! 맴이 디기 요상해지더라 이쁜이가 우는 걸 본께, 맴이 점차 약해져서 봐 주까 카다가, 아니 쥐이이이~ 이참에, 야를 확 잡아 삐려야지, 언제 잡는다냐?????? 자고로,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만이 성공한다꼬 선상님께 누누히 말쌈하셨잖어 " 닌 울꼬 자빠졌거라, 내는 동네방네 나발 불고 댕길끼다 마 ! " " 야들아 이쁜이가 오줌 쌋데이< 알고 본께 야 순 오줌싸게 드라<<< " 꽥 < (이쁜이가 던진 돌에 대가리 맞아서리 내가 지른 비명) " 어쭈꾸리, 야가 봐 줄라칸께, 옵빠야 한티 이~~~~~따만한 바위를 던졌어? " 대가리에 손을 쓴 문지러 본께, 축축한기라. " 어 피나네, 하이꼬 아파라. 3대 독자 죽는따따따<<<<<<< " 대가리에 피나면, 디진다카든디디디............. " 하이꼬 아파라 " 땅에 막 뒹굴면서 운께, 이쁜이가, 지 울음은 치아 삐리꼬, 걱정스러운 얼굴로 슬슬 오더라 " 함 보자. 어디 많이 다쳤냐 ? " " 야< 이지지배야 < 피가 시방 억~~~~쑤로 나잖어? " " 피는 하나두 안 나네 뭘 ? " " 야 기럼 이 손에 축축하게 묻은 기 기럼 뭐꼬꼬꼬???????? " 손을 이쁜이 눈에 비려고, 턱하니 내민께께................. 요상타! 피는 빨간디디디.... 워째 물같노노노?????? " 이 바보야! 그건 땀이잖어 " " 땀이건, 피건 내는 아파 디지겠따 마 " " 니 우짤끼꼬? 내 말들을껴? 안 들을껴 ? " " 내말 안 들으면, 온 동네방네, 핵교에 확 ~ 나발불고 댕낄끼다 마 " " 이쁜이는 오줌싸게래요~~~~~~~ " " 디기 재밋겠제? 그재? 맞째?" 난감한 빛이 역역한 이쁜 순이가 째려본다 " 니가 째려보면 우짤끼꼬? 때려 직일끼까? " " 아나 때려 직이 봐~~~ 라 " 이쁜이 얼굴에 대가리를 들이민께. 퍼져 앉아서리 엉~ 엉~ 엉 ~ 울꼬 자빠졌더라. " 닌 울꼬 자빠졌거라, 내는 동네방네 나발 불고 댕길끼다 마!, 어허 내는 와 이리 바쁘노 " " 야들아 이쁜이가 오줌 쌋데이< 알고 본께, 야 순 오줌싸게더라, 캐야 쥐~ " " 한 번만 말하면 되재? " " 뭐라고 말할낀디디디????????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카면 되잖아 " " 한 번을 작고, 열 번해라 " " 옵빠야! 한 번만 봐 도꼬, 도꼬,도꼬, " " 싫타! " " 그럼 딱 세 번만 하면 안 되겠냐 ?" " 세 번 말꼬 다섯 번 해라 " " 개똥이 집 앞에서도 해야 되냐 ? " " 고럼 고걸 말쌈이라꼬 하냐 ?" " 씨~~~~~~~~~~~~~~~" " 와? 싫냐? 싫으면 관두고, 옵빠야 갈란다 " " 하께, 하께, 하면 되잖어 " " 큰 소리로 안 하면 무효다. 알았제? " " 알았다 (아주 힘없는 소리) 우~~~~~~ 헤헤헤..................... 이제 지 입으로, 내가 지 앤이라는 것을 동네에 떠벌리고 댕길 걸 생각하니 와 이리 기분이 좋노, 이쁜이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동네에 와서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라고 소리 지르라는 싸인)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목소리 봐라< 무효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목소리 봐라< 무효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따<<<<<<<< 엉~ 엉~ 엉~ " " 엉~ 엉~ 엉~ 하꼬 울었응께, 무효 " " 엉~ 엉~ 엉~ 엉~ 엉~ " " 하꼬, 시끄러버라, 니 여기서 내려라 마 " " 엉~ 엉~ 엉 ~ 봐 주냐? 엉~ 엉~ 엉~ " " 봐 주긴 뭘 봐줘, 내리라 마 " " 내가 내리면 니 나발불고 댕길끼까? " " 고럼, 고걸 말이라꼬 하냐? " " 야< 이 나쁜 놈아 <<<<<<< " " 니, 하늘같으신 옵빠야 한티 시방 나뿐 놈아 캤~~~~째< " " 봐라 야들아< 이쁜이가, 욱,욱,욱,(이쁜이가 입을 들어 막아서리, 나오는 소리) " 하면 되잖어 " " 큰 소리로 안 지르면, 무효다. 알았제? " " 아라따. 엉~ 엉~ 엉 ~ " " 뚝! 울면서 소리쳐도 무효다. 알았제? " " 아라따 " " 아라따라니니니...예 못 카나< " " 예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이제 다섯 번 다 했다. 맞째? " " 아니 " " 또 와? " " 잘했으면, 다섯 번으로 끝낼라 캣는디, 목소리가 영 맴에 안 든다. " " 다섯 번 더 해라 " " 니 자꾸 그랄래<<<<<<<< " " 싫으면 관 둬라, 내려라 " " 야, 무슨 남자가 그렇냐? 남자라면, 약속을 지켜야지" " 야들아< 이쁜이까... 욱,욱,욱(이쁜이가 입을 들어 막아서리, 나오는 소리) " 하꾸마. 큰 소리로 딱 다섯 번이다, 약속 지켜야 된다 " " 오냐! 지대로 하면 약속 꼭 지킨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동네사람들] 햐! 더파리 쟈 재주 좋타! 이쁜이가 동네방네 돌아댕기면서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카고 댕기네! 햐! 내 한티 자전거만 있다면 요렇게 되갔는디디디............... 할배한티 자전거 사 돌라꼬, 땡깡 부려야겠다 안 사주기만 했딴 봐라 내는 굶어서 발라당 디질고 말껴<

ㆍ작성일	2005/04/11 (월) 17:45

ㆍ조회: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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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뽕을 따러 뽕밭에 가시는데

개구쟁이(09)
님께서 뽕을 따러 뽕밭에 가시는데
나에겐 단 한 뼘에 텃밭도 없음이라
가슴속 무성히 자란 뽕잎은 춘몽이려

이쁜이를 꼬여 개지꼬, 자전거 뒤에 턱하니 태우고 쓰러질 듯 묘기를 부리니,
이쁜이는 겁이 나는지 내를 꽉 켜 안는다.
이쁜이의 그 따사한 체온이, 나의 온 몸에 퍼지니니니...
하이꼬나!
와 이리 좋노노노....................................

고난도 묘기를 부리면, 이쁜이는 겁이 나서, 내를 더욱 꼭~~~~ 잡꼬
이쁜 목소리가 파르르 떨며 " 더파라, 어지럽다 이제 내려주랴 "
통 사정하지만, 이참에 이쁜이한티, 다짐받아 둘게 있지

" 니 개똥이하꼬, 놀래? 안 놀래? "
" 내가 개똥이 하꼬 놀던지 말던지 니가 와? 니가 내 앤이까 ? "
" 뭐시다냐?????? "
" 내가 개똥이 하꼬 놀던지 말던지 니가 와? 니가 내 앤이까 ? " 라 고라 고라 "
" 우쒸! 내 맴을 여태 모르꼬 있었냐? "
" 니가 내 맴 몰라주니, 내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타 "
" 조기 강에 들어가 디져삘란다 마 "
" 강에는 와? 지금은 추버서 들어가면 디~~ 기 춥다 아나? "

햐! 야가 얼굴만 이쁘지, 순 돌대가리 아니까
" 야 < 이 지지배야 < 니캉 내캉 빠져 디질라칸따<<<< 켁,켁,켁(억쑤로 큰 소리치면 나오는 소리)
" 디질라면, 니만 디지지, 와 내까지 끌어 들이노? "
" 방 청소 안 하면 내는 엄니한티 마자 디진다. 방 청소하러 가야 된다. 내려 도고"

햐!
상황판단 못하는 이런 형광등을 한 평생 딛꼬 살려니께, 하이꼬야! 눈앞이 캄캄하구나

" 야< 이 지지배야 < "
" 니가 내 맴을 몰라주니, 내는 살아서 뭐 할끼고 "
" 저승길에 니 딛고 갈란다. 방 청소는 구신되서 해라 "

힘껏 폐달을 밟고 쓰러질 듯, 어퍼질 듯, 자빠질 듯, 생 지랄염병하며 강으로 달려 간께
요 형광등이 깜박 깜박하다가 이제 사 불이 들어오는가

" 야 더파라~ 니 진짜로 내캉 강에 빠져 디질라 카나? "
" 시방 내가 장난치는지 아나? "
" 내는 한다면 하는 놈이라는 것 니 알제?"
" 내, 니 맴 다~ 안다. 집에 돌아가자. 응 더파라~~` "

" 강에 안 빠져 디질라면, 앞으로 개똥이 하꼬, 놀래? 안 놀래? "
" 안 논다. 안 논다. 절~~~ 때로 개똥이 하꼬는 안 논다 "
" 내가 누꼬 ?"
" 닌, 더파리 아니까 "
" 야< 이 지지배야 < 내가 그라니께 뭐시다냐?????????? "
" 괌 지르지 마라. 괌 지른께 더 무섭다 "
" 니 옵빠야가 말하는데, 자꾸 꼬치 가리 팍팍팍 뿌릴레 마< 강에 팍 기들어 가삔다 마 "
" 아이다. 아이다. 이제부터 조디 꼭~ 다물고 있으께 "

" 그란께께께.......... 우쒸! 니 땀시 잊어 처 묵어삐렸다 "
" 옵빠야가 어디까지 말 하더노 ?"
" 니가 누구냐고, 물었잖어? "
" 니 방금 내 보꼬 옵빠야라 안 카꼬 니라 캤냐? "
" 야가 아무래도 안 되겠다. 강에 몰고 들어가야겠다 "
" 아이다. 아이다. 옵빠야다. 옵빠야다 "
" 목소리 봐라 크게 못 하냐< "
" 옵빠야<<<< 켁,켁,켁,"

" 그란께, 내가 니 한티 우째 되노? "
" 옵빠야 아니가 "
" 야< 이지지배야< 옵빠야 말꼬, 쪼깨 발전하면 뭐가 되냐 마리따< "
" 니가 옵빠야라 카라 캤잖어 "

허이꾸나
내는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아는데. 야는 하나를 가르쳐 주면 하나밖에 모르는구나

" 뭐시다냐? 옵빠야가 발전되면 뭐가 되노 말이다 이 형광등아 < "
" 옵빠야가 발전되도 옵빠야 되지, 고럼 언니 되냐 ? "
" 야< 이지지배야< 옵빠야가 발전되면 앤이 되는기라 "
" 땡비 누나가, 순이 히야한티, 처음에는 옵빠야 카다가 지금은 동네방네 뭐라고 나발불고 댕기더노? "
" 앤이라 카드라 "
" 그란께 니도 내 한티 앤이라 캐야 쥐이~ "
" 싫타< "
" 어? 니 강에 빠져 디지꼬 싶냐? "
" 니 맘대로 해라 "

뭐시다냐????????
워째, 스토리가 요상하게 돌아 간다냐??

" 니 맘대로 하라니니니?????? "
" 진짜 강에 팍 들어 가삔다 마 < "
" 얌마! 니 맘대로 하라 안 카나< "

뭐시다냐???????
얌마라 고라, 고라, 고라,
고라꼬,
강에 뛰어 들던 말던 내 맴대로 하라꼬꼬꼬......

우쒸!
야가 디기 세게 나온께, 갑짜기 힘이 쭉 빠지고,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약코가 팍 죽네,
겁줄라꼬, 강에 빠져 디진다캤는디디디...
뭐시다냐?????? 니 맴대로 하라꼬꼬꼬.......

울 할부지가, 자고로 (처음에 "자고로" 카시기에, 주무실라꼬 자리 피라는 줄 알았시유 ~)
남아일언 중천금이니. 한번 뱉은 말은, 절때로 빠꾸 오라이해서는 안 되느니라 카시든디.
강에 들어가면 디기 추불낀디디디......
고라꼬, 진짜로 빠져 디지면 워쩐다냐????????????

" 니 진짜로. 진짜로, 강에 몰고 들어가라 캤제? "
" 강에 들어 가삔다 마 "
" 강에 빠져 죽은 구신은, 저승에도 못 가고, 물귀신 된다 카드라 "
" 니 물 구신 되면, 니 동상 끄잡아 땡겨서리, 니 동상도 물 구신 만들끼까 ? "
" 얌마! 니 맘대로 하라 안 카나 < "
" 죽어서 물 구신 되던지 말던지 니 맴대로 하라 안 카나<<< "

우쒸!
이기 아닌디디디...........

" 진짜, 잔짜로, 강에 들어 가삔다 마 "
" 얌마! 여러 말말고, 어여 강에 기 들어가라 안 카나 < "
" 와? 겁나서, 못 들어가겠냐? "

" 고럼, 앤은 놔또 삐리꼬, 옵빠야 캐라. 그럼 살려주꾸마. 알았째? "
" 등신 지랄육갑하꼬 자빠졌네 "
" 옵빠야 좋아하네< 야 이 등신아 < "

하이꼬나!
무시기 일이 이렇게 드럽게 돌아 간다냐???????
내가 도리어 사정하게 생겼으니니니........
일절만 하고 말낀디디디.........
애국가 사절있다꼬, 사절까지 부르다가 꼬라지 좋타 마

"좋타! 니 물 구신되두 내 원망 마라 "

강을 향해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강이 점점 가까울수록 이쁜이가
" 옵빠야 내가 잘못했다. 옵빠야는 내 앤이다 "카기를 학수고대 했는디디디.... 영 소식이 없는기라

강둑을 따라 업어질 듯 ,자빠질 듯, 페달을 밟다가 부레끼를 꽉 밟아 삐리꼬, 온갖 지랄빙을 다 한께,
어???
엉덩이가 갑짜기 와 이리 축축하노?
우쒸! 요 지지배까 겁나서리 오줌 쌋나베 ~

내 허리를 꽉 잡꼬 엉 엉 엉 하꼬 울어서리 눈과 땀이 뒤범벅되어 등더리가 꿉꿉하던디디디.
요 지지배가 말을 그렇게 하지만 억쑤로 겁 처 먹꼬 오줌쌋나베 ~

" 야 < 이 지지배야 , 니 어따 오줌 쌋노?< "

" ................................................................. "

내는, 갑자기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라,
자전거 몰고, 강에 들어가느냐 마느냐, 애 간장 녹이지 않아두 된다 아이가
햐! 이건 분명히 손자녀석을 굽이 굽굽이 살피신 조상 님 덕인겨!

요게 이제 움직일 수 없는, 약점을 내 한티 꽉 잡혔겠다.
꿉꿉하고 찌린네는 나지만서두, 생생한 증거도 있겠다.
(우~~~~~ 헤헤헤...... 와 이리 좋노노노....)

" 니 분명히 옵빠야 바지에다 오줌 쌋겠따 "
" 빤츠도 다 베렷제? 그재? "

" ................................................................ "

" 허이쿠나! 다 큰 지지배가 똥오줌도 못 가리꼬꼬꼬 우짜꼬나??????? "

" ...................................................................... "

" 동네방네 돌아 댕기면서, 확 나발불고 댕겨야 갔따 "
" 야~~~ (이쁜이의 힘없는 소리)
" 니 진짜로 내가 오줌 쌋다고 나발불고 댕길끼까? "
" 하몽! 재밋다 아이까. 맞째? "
" 니 나발불고 댕기면, 때리 직이삔다 마 < "
" 내는 디질 때 디지더라도, 나발 불고 댕길끼다 마 "

" 더~~파~~~라~~```(이때까지 이쁜이가 나 한티 요렇게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들어 본적 없다)
" 니 시방 옵빠야 한티. 더파리 캤냐? "
" 아이다. 아이다. 옵빠야~~~야~야```` "
" 와? "
" 니, 아니다 참! 옵빠야가 쪼깨 봐 주면 안 되겠냐 ? "
" 야 < 이 지지배야< 니가 핑소에 옵빠야 관리를 어떻게 했노 ? "
" 옵빠야 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하냐? 이 싹아지 없는 지지배야 < "
" 앞으로 잘하면 안 되냐? 앞으로 진짜, 진짜로 잘하꾸마. 진짜다 "

달구지도 아프고 해서리, 자전거를 세워 놓고, 이쁜이를 손가락으로 까딱 까딱 부른께
핑소에는 놀꼬 자빠졌네 하던 이쁜이가 총알같이 달려 와 설랑 옆에 꼭 붙어 앉더라

" 에헴! "
" 옵빠야! 옵뺘야! 옵뺘야! 쪼깨 봐 도고 응~ "
" 니 앞으로, 개똥이 하꼬, 놀끼까? 안 놀끼까? "
" 안 논다. 안 논다. 앞으로 개똥이 하꼬는 절때로 안 놀고, 옵빠야 하꼬 놀끼다 "
" 내가 누꼬? "
" 옵빠야 아니까. 맞째? 그재? "
" 에헴! 옵빠야가 발전되면, 뭐시다냐, 뭐가 되드라??????? "
" 앤이 되잖어 "
" 고럼,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캐 봐 ~~~~라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다 "
" 목소리 봐라< 확 나발불고 댕긴다 마<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목소리 봐라<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햐! 목소리 본께, 아무래도 안 되겠다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따<<<<<<<<<<<<< 켁,켁,켁 "
" 좋았서 "

" 이제 됐째? 아무한티도 말 안하제? 그재? "
" 아니 "
" 와 또? "(햐! 잔뜩 찡그린 얼굴이 디기 구엽드라)
" 지금 건 연습이꼬, 동네 한 바퀴 휘 돌테니께, 옵뺘야가 [에헴]카면"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따"고 큰 소리로 말해야 된다. 알았냐< "
" 싫타 "
" 뭐시다냐??????? 싫타고라 고라 고라 "

" 니는, 걸어 온나, 내는 동네방네 돌아 댕기면서, 이쁜이가 내 엉덩이에 오줌 쌋다고 나발불고 댕길끼다 "
" 이쁜이가 오줌 싸서리 빤츠도 다~ 젖어따꼬, 나발 확 불끼다 마 "

철퍼덕(일어나 가려는 나를, 이쁜이가 매몰차게 허리끈을 확 잡아 댕겨서 내가 주저앉는 소리)
하꼬! (엉덩방아를 찧어, 내가 지른 비명)

" 야< 이지지배야< 어따 대고 남정네 허리띠를 잡아 채노 ?"
" 엉~ 엉~ 엉~ 이 나쁜 놈아<< 엉~ 엉~ 엉 ~ "
" 엉~ 엉~ 엉~ "

이쁜이의 이쁜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흐르는 것을 본께 햐! 맴이 디기 요상해지더라
이쁜이가 우는 걸 본께, 맴이 점차 약해져서 봐 주까 카다가,
아니 쥐이이이~
이참에, 야를 확 잡아 삐려야지, 언제 잡는다냐??????
자고로,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만이 성공한다꼬 선상님께 누누히 말쌈하셨잖어

" 닌 울꼬 자빠졌거라, 내는 동네방네 나발 불고 댕길끼다 마 ! "
" 야들아 이쁜이가 오줌 쌋데이< 알고 본께 야 순 오줌싸게 드라<<< "

꽥 <
(이쁜이가 던진 돌에 대가리 맞아서리 내가 지른 비명)

" 어쭈꾸리, 야가 봐 줄라칸께, 옵빠야 한티 이~~~~~따만한 바위를 던졌어? "
대가리에 손을 쓴 문지러 본께, 축축한기라.
" 어 피나네, 하이꼬 아파라. 3대 독자 죽는따따따<<<<<<< "
대가리에 피나면, 디진다카든디디디.............
" 하이꼬 아파라 "
땅에 막 뒹굴면서 운께,
이쁜이가, 지 울음은 치아 삐리꼬, 걱정스러운 얼굴로 슬슬 오더라

" 함 보자. 어디 많이 다쳤냐 ? "
" 야< 이지지배야 < 피가 시방 억~~~~쑤로 나잖어? "
" 피는 하나두 안 나네 뭘 ? "
" 야 기럼 이 손에 축축하게 묻은 기 기럼 뭐꼬꼬꼬???????? "
손을 이쁜이 눈에 비려고, 턱하니 내민께께.................

요상타!
피는 빨간디디디.... 워째 물같노노노??????
" 이 바보야! 그건 땀이잖어 "
" 땀이건, 피건 내는 아파 디지겠따 마 "

" 니 우짤끼꼬? 내 말들을껴? 안 들을껴 ? "
" 내말 안 들으면, 온 동네방네, 핵교에 확 ~ 나발불고 댕낄끼다 마 "
" 이쁜이는 오줌싸게래요~~~~~~~ "
" 디기 재밋겠제? 그재? 맞째?"

난감한 빛이 역역한 이쁜 순이가 째려본다

" 니가 째려보면 우짤끼꼬? 때려 직일끼까? "
" 아나 때려 직이 봐~~~ 라 "
이쁜이 얼굴에 대가리를 들이민께. 퍼져 앉아서리 엉~ 엉~ 엉 ~ 울꼬 자빠졌더라.

" 닌 울꼬 자빠졌거라, 내는 동네방네 나발 불고 댕길끼다 마!, 어허 내는 와 이리 바쁘노 "
" 야들아 이쁜이가 오줌 쌋데이< 알고 본께, 야 순 오줌싸게더라, 캐야 쥐~ "

" 한 번만 말하면 되재? "
" 뭐라고 말할낀디디디????????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카면 되잖아 "
" 한 번을 작고, 열 번해라 "
" 옵빠야! 한 번만 봐 도꼬, 도꼬,도꼬, "
" 싫타! "
" 그럼 딱 세 번만 하면 안 되겠냐 ?"
" 세 번 말꼬 다섯 번 해라 "
" 개똥이 집 앞에서도 해야 되냐 ? "
" 고럼 고걸 말쌈이라꼬 하냐 ?"
" 씨~~~~~~~~~~~~~~~"
" 와? 싫냐? 싫으면 관두고, 옵빠야 갈란다 "
" 하께, 하께, 하면 되잖어 "
" 큰 소리로 안 하면 무효다. 알았제? "
" 알았다 (아주 힘없는 소리)

우~~~~~~ 헤헤헤.....................
이제 지 입으로, 내가 지 앤이라는 것을 동네에 떠벌리고 댕길 걸 생각하니 와 이리 기분이 좋노,

이쁜이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동네에 와서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라고 소리 지르라는 싸인)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목소리 봐라< 무효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목소리 봐라< 무효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따<<<<<<<< 엉~ 엉~ 엉~ "
" 엉~ 엉~ 엉~ 하꼬 울었응께, 무효 "
" 엉~ 엉~ 엉~ 엉~ 엉~ "

" 하꼬, 시끄러버라, 니 여기서 내려라 마 "
" 엉~ 엉~ 엉 ~ 봐 주냐? 엉~ 엉~ 엉~ "
" 봐 주긴 뭘 봐줘, 내리라 마 "
" 내가 내리면 니 나발불고 댕길끼까? "
" 고럼, 고걸 말이라꼬 하냐? "
" 야< 이 나쁜 놈아 <<<<<<< "
" 니, 하늘같으신 옵빠야 한티 시방 나뿐 놈아 캤~~~~째< "
" 봐라 야들아< 이쁜이가, 욱,욱,욱,(이쁜이가 입을 들어 막아서리, 나오는 소리)
" 하면 되잖어 "
" 큰 소리로 안 지르면, 무효다. 알았제? "
" 아라따. 엉~ 엉~ 엉 ~ "
" 뚝! 울면서 소리쳐도 무효다. 알았제? "
" 아라따 "
" 아라따라니니니...예 못 카나< "
" 예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이제 다섯 번 다 했다. 맞째? "
" 아니 "
" 또 와? "
" 잘했으면, 다섯 번으로 끝낼라 캣는디, 목소리가 영 맴에 안 든다. "
" 다섯 번 더 해라 "
" 니 자꾸 그랄래<<<<<<<< "
" 싫으면 관 둬라, 내려라 "
" 야, 무슨 남자가 그렇냐? 남자라면, 약속을 지켜야지"
" 야들아< 이쁜이까... 욱,욱,욱(이쁜이가 입을 들어 막아서리, 나오는 소리)
" 하꾸마. 큰 소리로 딱 다섯 번이다, 약속 지켜야 된다 "
" 오냐! 지대로 하면 약속 꼭 지킨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 에헴! "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동네사람들]
햐! 더파리 쟈 재주 좋타! 이쁜이가 동네방네 돌아댕기면서
" 이쁜이 앤은 더파리 옵빠야다 " 카고 댕기네!

햐!
내 한티 자전거만 있다면 요렇게 되갔는디디디...............
할배한티 자전거 사 돌라꼬, 땡깡 부려야겠다
안 사주기만 했딴 봐라
내는 굶어서 발라당 디질고 말껴<

송사리 추을까벼 뜨신 물 주었는데

그 뉘가 견우직녀 애달다 하였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