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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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따따따따따........(1)
"내는 이제 우짜면 좋노?" "이제 내는 맛 다 봤냐?" 사타구니에 대롱대롱 매달려 울먹이는 꼬치의 애처로운 눈망울을 본 것이 잘못이었다. 못 본 척 했어야 옳았다. 수술할 때, 꼬치에 이따마한 호수를 꼽은 것도 문제였다. 쑤시는 것이 일이었던 꼬치가 쑤심을 당했으니 일생일대의 수치였을 것이다. 그야말로 겁탈당한 것이다. 울고 불며 생지랄빙하는 꼬치를 다독거리며 조물락 조물락 열씸히 만져보았으나 영 서질 않는다. 이 돌팔이들이 수술 잘못한 것 아녀? 마취한답시고 이따마한 주사기로 척추를 푹푹 찌르며 생지랄빙하더니 사고친겨~ 이거야 큰 일났다 꼬치가 서질 않으니 꼬치도 큰 일 났고, 나도 큰 일 났고, 지지배도 큰 일 났다. 이제 쑤셔보지 못하는가!!!!! 자연을 벗하고자 입산하였다. 도 닦으려고 입산한 것은 아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 꼬치가 기력을 회복할 것 같아 입산하였다. 그러나....... 그러나................ 만물이 무르익는 8월이다. 매미채를 만들었다. 매미를 잡으면 놓아 주고 잡으면 놓아 주었다. 매미를 놓아 줄 때 마다 "이놈아 은혜를 갚아라 고추가 빳빳하게 서게 해 도고" 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100마리 정도 잡았다가 놓아주면 목숨을 살려 준 정성에 하늘이 감동하여 고추가 옛날처럼 빳빳하게 서지 않겠는가? 꼬치가 빳빳하게 선다면야 꼬치에 태극기 달고 뽈뽈뽈 댕길껴~ 만세삼창은 기본이지 잠자리가 지비배처럼 날 잡아 잡슈~ 하고 꼬리친다. 국민핵교 시절 듣도 보도 못한 잠자리를 보았다. 부리(왕잠자리) 철개(민잠자리) 꼬추잠자리는 많이 보았고 잡아도 보았으나 날개가 까맣고 앉을 때 다른 잠자리와는 달리 날개를 접는 놈은 처음 보았다. 잡으려고 용을 썼으나 잡지 못한 그 잠자리다. 오냐! 어릴 적 못잡은 한을 풀면 어쩌면 꼬치가 빳빳하게 설지도 모른다. 매미 100마리 잡는 것보다 요 놈 한 마리 잡으면 꼬치가 기력을 회복할지도 모른다. 매미채를 불끈 쥐고 잠자리를 잡으려 하였으나 매미채가 너무 길다. 족히 7~8m정도 되는 매미채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가 없었다. 몇 번이나 놓쳤다. 요놈이 날아가려면 멀리 날아 갈 것이지 조금 날아가다 앉고 잡으려면 날아가며 속을 빢빡 태우는 것이 꼭 지지배같다. 하는 꼬라지 본께 요놈은 지지배임에 틀림이 없다. 잡으면 지지배인가 까볼껴~ 으악< 꽝< 꽥< 잠자리에 팔려 쫓아다니다 계곡으로 떨어졌다. 계곡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허나 지지배처럼 애간장을 태우는 잠자리를 잡으려다 그만 떨어진 것이다. 대가리가 얼얼하고 팔다리가 쑤신고 아랫도리가 축축하다. 잠자리 자태에 꽃다운 지지배가 크로즈업되어 그만 몽정한 것일까? "꼬치야 괜찮냐?" 걱정어린 말투로 물으면서 아랫도리를 보니 피다. 피가 신발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지압. 그렇타 지압이다. 꼬치를 뿔끈쥐니 꼬치가 숨막힌다며 지랄빙하고 대가리가 욱씬욱씬 쑤시고 팔다리도 아프다. 하히꼬나! 대가리 아파라! 꼬치 아파라! 발다리 아파라! 아파라! 아파라! 앵~~~~~~~~~~ 누가 연락했는지, 119구급차가 손살같이 달려와서 나를 답싹 들어 침대에 눕인다. 이동 중 119대원이 폰으로 인근 병원에 상태를 알려주며 진료여부를 타진하니 대학병원으로 가란다. 응급실 의사가 불알을 조물락대면서 고환도 부고환도 이상없다 하더니(불알이 두 갠줄 알았는데 부고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찢어진 곳을 미싱으로 드르륵 박는다. 우쒸~ 12바늘 꿰맸다. 입원시켜 달랬더니, " 이정도로는 안됩니다. 더 찢어져야 합니다" 한다. 뭐시다냐????? 더 찢어져야 한다꼬꼬꼬.............. 이눔의 시끼가 마. 더 찢어져야 한다니니니..............(말은 못했음) 응급실에서 하룻밤 자고 퇴원하여 몇 몇 비뇨기과에 갔으나 입원실이 없다. 정형외과 찾아갔니 순대 주면서 축! 환영이다. 이쁜 아줌씨가 있는 병실에 넣어 준단다(사기 당했음) 입원하니 더럽게 심심하다. 디지게 심심해서, 링게루다이에 왼발을 올려놓고 오른발로 시루타가 척하니 올라타니 재미 있다. 재미가 있어 심심하면 하다가 중심을 잃고 엎어지는 통에 꿰맨 곳이 터지고 콧뼈에 금이 갔다. 콧뼈에 금 간 것은 대단하지 않아 기브스 안해도 의사 말만 잘 들으면 아물지만 꼬치는 큰 일 났다며 겁 준다. 콧뼈도 아물고 불알에 실밥도 뽑았다. 몇 일 정도 더 요양하고 있던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니 꼬치가 물에 잔뜩 불은 것 처럼 이따만하고 빳빳하게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만시! 만시! 만만시! (만세삼창해야 되는 벱이여~) 이 날을 꼬치의 날로 정하고 맛있는 것. 배터지게 처 믹일거다. 매암이 한놈 두놈 털어 간 학동 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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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 따따따따따........(2) |
 그냥 갑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