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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서리맞고 피워낸 꽃몽우리어이타 늦었다고 핀잔만 주려느냐상록수 그늘 벗하며 서리피해 피우련다

ㆍ작성자 정담
ㆍ작성일 2007/10/25 (목) 15:43
ㆍ분 류 시조
ㆍ조회: 7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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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서리맞고 피워낸 꽃몽우리


늦가을 서리맞고 피워낸 꽃몽우리
어이타 늦었다고 핀잔만 주려느냐
상록수 그늘 벗하며 서리피해 피우련다





   
이름아이콘 검정삿갓
2007-10-26 10:54
평론가 자질의 순위를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자 -> 독자 -> 평론가

작자가 자신의 작품을 평하기 위한 조건.
자신의 작품을 최소한 1년 후에 보라.
보다 정확한 평을 원한다면, 10년 후에 보라.

오늘과 내일의 동질감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는 도저히 동질감을 포획할 수 없어,
‘저 세상에도 완성 된 시는 없다’고 감히 말하게 되었습니다.

자신보다 훌륭한 평론가는 없습니다.

초, 중장에 비해 종장이 상당히 미흡한 것 같습니다.
'상당히 미흡하다'는 것은, 종장이 종장 역활을 전혀 못 했다는 것입니다.
   
이름아이콘 정담
2007-10-26 11:30
네 그렇군요
주위의 친구들과 가족이 그나이에 무슨 글공부를 한다고 그러느냐는 핀잔에
오기가 나서 몇자 적었는데
종장에서 상록수는 지금 저의 공부를 도와주고있는 스승님을 표현한것 입니다
퇴고할 글을 머리싸매고 있는데 힘드는군요
감사 합니다
오늘도 건안하시고 평온한날 맞으십시요
   
이름아이콘 검정삿갓
2007-10-26 12:38
《Re》정담 님 ,
제아무리 난해한 수학에도 반듯이 풀수 있는 고리(공식)가 있습니다.
시조도 수학과 같은 공식이 있습니다.

'상록수'가 '스승님'이라 하셨는데,
'상록수가'가 '스승님'과 연결되는 고리가 없습니다.
고리는(공식) 초장이든 중장이든 반듯이 있어야 했습니다.

객관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허나 객관적이어야 합니다.

ㆍ시조한마당은 시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합니다.
   
이름아이콘 정담
2007-10-26 18:24
난해하고 너무 어렵습니다
제생각에는 연결이 되었다고 생각 했는데....
인생 늦게 글공부하려는 마음가지고 공부하고 있는데
왜 그리도 주위에서 주책이라고 핀잔만 주느냐
내 스승님께 글배워 이루고 말리라
하는뜻이었는데....
검정삿갓 아직, 권위 있는 정설이 없어, 여기저기 기웃거리면, 죽도 밥도 되지 않습니다.
시조를 짓기 위해서는,
시조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현대시조에는 시조의 정체성 따위는 없습니다.
10/29 10:35
   
이름아이콘 연구생
2007-10-29 13:28
'어이타' 란 고어에 좀 거부감이 생깁니다. 언어도 생로병사가 있을 수 있을 텐데요,
'어찌 해"로 고치면 어떨까요? 검정삿갓님의 고어 애용에 대해선 나름대로 일리가 있겠지만
그것이 현대시조가 외면받는 한 원인이 될 수도 있거든요,
   
이름아이콘 검정삿갓
2007-10-29 16:10
현대시조계는, 외래어는 허용하면서도 현대어의 모체인 문어와 고어는 철저하게 배척합니다(고시조를 배척하기 위한 수단) 허나, 하이쿠는 시조와는 달리 외래어를 배척합니다. 일본은 문어는 말할 것도 없고, 고어라 할지라도 모국어라면 배척하지 않고 오히려 장려합니다. 일본은 하이쿠를 통해 모국어를 갈고 닦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가 모국어를 지켜주지 않으면, 그 어떤 나라도 지켜주지 않습니다. 고어라 해도 소통에 지장이 없다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문학은 표현의 장입니다. 도구가 무엇이든 간에 소통에 지장이 없다면 사용해도 좋다 생각합니다. 허나 시조는 우리민족의 유일한 문학입니다. 당연히 외래어를 배척하고 우리말로 쓰여 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영어를 아는 프랑스 사람도, 관광객이 영어로 물으면 프랑스어로 대답한다 합니다)

문학은 억압하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하게 한다.
어느 분이 말씀하셨는가? 구절이 떠올라 적어 놓습니다.

시조는 같은 말이나 뜻이 같아도 어울리는 어휘가 있습니다.
‘어찌타’ '어찌 해’ 는, 어감도 용도도 틀리므로, 딱히 어느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시조는 준말을 요구합니다. 그것이 시조의 맛이기도 합니다.
어찌타 -> 어찌 하여
청컨대 -> 청하건대
   
이름아이콘 정담
2007-10-29 19:22
《Re》연구생 님 ,
저는 고어에 더 정감이 갑니다
그 좋은 순수 우리말을 왜들 그리 배척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군요
현대 시조라해서 왜 고어를 안쓰는건지요?
좀더 생각해 보아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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