俳画^はいが (배화)
일본화의 하나。俳諧(하이카이)味가 있는, 간략하게 그린 담채화 또는 묵화。蕪村(부손)의 작품 등。俳諧画。

俳画란．．．

俳画에 설이 있습니다만, 무로마치(室町) 시대 俳画 모양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일반적으로는 에도시대 초기, 17 세기 중반무렵부터 융성한 俳諧(하이카이)와 더불어 뛰어 난 작품이 있습니다。그 중에도, 에도시대 중기, 俳人이며(하이쿠 짓는 사람) 화가인 요사부손(与謝 蕪村よさ ぶそん)에 의해, 俳画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그 무렵 俳画라는 말은 없었고, 俳諧(하이카이)의 草画(대략의 붓질로 간략하게 그린 묵화나 담채화 . 南画에 많다)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5, 7, 5. 17자인 하이쿠는, 자연의 모양이나 인간의 미묘한 정감 등 삼라만상을 표현하는 일본 특유의 시형문화(詩型文化)입니다。한적하고 꾸밈이 없는 담담한 정취의 하이쿠에, 하이카이 특유의 풍취와 정취가 없어서는 안되는 것 처럼, 俳画에도 하이카이의 특유한 풍취와 정취가 필요합니다。하이카이 특유의 풍취가 있는 그림이란, 한적하고 꾸밈이 없는 담담한 정취을 근간으로 생활속에서 체험하고 있는 유머를 가미한 일본인의 독특한 사상, 고담, 탈속, 골계를 포함한 그림을 말합니다。

俳画는, 대담한 생략과 세련된 운필(運筆)에 의해 간소하게 그린 것입니다。세밀하게 그린 그림에 정취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俳画는, 다 그리는 것보다 다 그리지 않고 여백을 남기는 것은,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무한히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俳画를 그릴 때는 여백을 충분히 하여, 그 여백으로 깊은 뜻을 말합니다。

여백이 있고, 간소한 그림이면 俳画가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생략하기 위해서는, 평소부터 사생(写生)(경치나 사물을 본 채로로 모사하는 것. 참고 : 사실(写実) 사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 사생(写生)과 사실(写実)은 하이쿠의 기법)을 반복하여야 합니다。자연이나 물건의 생명력을 응시하여 아름다움을 확실히 파악한 뒤, 필요한 것을 최소로 하여 화면에 표현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俳画는 유치하고 졸렬한 것이 좋다고 합니다만, 모두 치졸(稚拙)하다고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거기에는 그리는 사람의 품격이 가슴 속 깊이 전해져서 俳画의 정취가 느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연습을 반복하고, 항상 물건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눈을 길러서, 기교에 의하지 않고 내용이 있는 간소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이쿠와 그림의 조화입니다。俳画는, 짧은 하이쿠를 보충합니다。그림과 하이쿠는 ”붙지도 않고 떨어지지 않고” 서로 서로 북돋고 서로서로 영향을 주어, 한층 높은 맛이 우러나도록 하여야 합니다。하이쿠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그림의 내용을 하이쿠로 하는 것을 ”べたづけ”라고 합니다。달 그림에 달을 소재로 한 하이쿠는 삽화가 되기 쉽습니다。특별한 경우 외는 가능한 한 피하도록 합시다。”べたづけ”에 대해서 ”향기를 첨가한다”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림과 다른 계절어가 있는 하이쿠로 하는 것으로, 여정(余情)이나 여운을 주어 상상의 세계를 펼치려고 하는 것입니다만, 우리에게는 ”향기를 첨가하는 하이쿠가 적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하이쿠는 자작이 좋습니다만, 타인의 하이쿠를 빌릴 때는 반드시 작자명을 넣읍시다。서명, 낙관을 하여 마무리가 됩니다만, 그것도 그림의 일부이기에 조화가 있어야 합니다。그림과 하이쿠와 글자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훌륭한 작품이 됩니다。뛰어난 俳画를 가능한 한 많이 감상하여, 여백을 취하는 방법, 하이쿠와 그림의 조화등을 배우도록 합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즐겨 그리는 것입니다。즐거운 기분으로 그리면 붓도 경쾌하게 되어 俳画에 필요한 천진난만한 대담함이나 개성이 넘치게 됩니다。즐기면서 몇번이나 몇번이나 그리는 것。그것이 俳画를 능숙하게 그리는 비결입니다。

春(봄) / 桜篝 毘沙門の灯し畏し夕ざくら

夏(여름) / 金魚 風鈴屋涼しさこぼしつつゆけり

秋(가을) / 瓢箪棚 雨意兆すさまにざわめく

冬(겨울) / 雪の寺 芋嵐 雪深く石それぞれの佛かな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의 시조는 어떠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제발 전통이니 민족이니 하는 논의로 시의 본질을 흐리는 일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조가 아무리 민족문학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우겨도 시가 가져야 할 요소들을 갖추지 않고서는 시조의 미래는 밝지 못하다. 시조가 고유한 문학유산이 아니라 당대의 예술이 되어야 한다. / 조영일            출처 : 시조21 / 당대의 예술이 되어야 한다 전통의 계승이란 전통의 답습이 아니라 새로운 전통의 창조에 있는 바, / 노중석            출처 : 시조21 / 時調壇(시조단)의 신선한 改革(개혁)을 바라며 다시 시조의 자수율에 대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모양이다. 자수율이니 음보율이니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시조가 풀어가야 할 해결과제의 핵심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는 통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체험에 의해서 형성되는 질서이기 때문이다 / 민병도            출처 : 시조 21 / 시조는 현재진행형이다 보다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굳이 과거의 걸음걸이나 과거의 옷매무새를 그대로 따를 필요가 없다. 내 체격에 맞추고 내 취향에 맞게 고쳐야 한다 / 민병도            출처 : 시조21 / 시조문학관을 기대하며 "시조는 형식만 정형시일 뿐, 담는 내용은 자유시와 다를 바 없다" / 윤금초            출처 : 시조 시단에 돌풍을 일으키는 '민족시 사관학교'

갖가지 괴변으로 시조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틀을 파괴하는데 여념이 없는 현대시조는, 시조로서 갖추어야 할 것, 무엇 하나 온전히 갖추지 못한 주제에 詩調라는 이름표를 버젓이 달고 계승하노라 한다.

대한민국이란 나라에는 어찌하여 도(道)와 기예(技藝)가 없는가?
애당초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서야 했다.

우리는 왜 한사코 파괴하지 않으면 안되었던가?

검정삿갓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도 俳画에 매료되어 영향을 받은 작품이 "해바라기"라 한다.	5/29 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