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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俳句/Haiku)란 무엇인가? / 곽대기 － ◀ 원문보기 클릭 ▶
하이쿠는 일본의 시가(詩歌)문학 가운데 일본적 전통을 바탕으로 국제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것으로, 5/7/5(17자)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정형시(定型詩)이다. 하이쿠에는 5/7/5(17자)의 정형을 지키는 외에도 자연을 담는 계절어(키고:季語/키다이:季題)가 필요하다. 계절어(키고:季語/키다이:季題)는 일본인들의 전통적인 계절감에 의해, 선택되어 꾸준히 오랫동안 연마되어져 온 계절의 언어를 의미한다. 5/7/5(17자)의 정형을 지키지 못한 경우를 하쵸(破調)라고 하며, 破調에는 규정인 5/7/5(17자) 글자 수보다 부족한 지타라즈(字足らず)와 글자 수가 많은 지아마리(字餘り)가 있다. 5/7/5(17자)의 정형에 구애받지 않는 하이쿠를 자유율하이쿠(自由律俳句)라고 하며, 계절어(키고:季語/키다이:季題)가 없는 하이쿠를 무키하이쿠(無季俳句)라고 하는데 이 같은 자유율하이쿠(自由律俳句)와 무키하이쿠(無季俳句)는 하이쿠의 다양한 변화 차원에서 시도되고 있다.
☼ 봄(春)의 하이쿠 櫻舞う街のコンビニ獨りかな (さくらまう / まちのコンビニ / ひとりかな) 벚꽃 춤추고 / 거리의 편의점에 / 나 홀로 있네 菜の花とところどころにいいポ-ズ (なのはなと / ところどころに / いいポ-ズ) 유채 꽃밭과 / 곳곳의 사진 찍는 / 제각기 포즈 へい越しに古家藤の花故人しのぶ (へいごしに / こかふじのはな / ひとしのぶ) 폐가(廢家) 담 넘어 / 홀로 핀 등꽃 / 옛 님 그리네 ☼ 여름(夏)의 하이쿠 ひとり居の暑さに增やす蟬の聲 (ひとりいの / あつさにふやす / せみのこえ) 홀로 남은 낮 / 무더위를 더하는 / 매미의 소리 森の中みささぎ眠り苔の花 (もりのなか / みささぎねむり / こけのはな) 고요한 숲속 / 천년에 잠든 왕릉 / 이끼 꽃 입다 夏草や明日を待ちつつ無人驛 (なつくさや / あすをまちつつ / むじんえき) 여름 잡초 속 / 내일을 기다리는 / 외딴 무인역 ☼ 가을(秋)의 하이쿠 つとめての亡父を慕う川の霧 (つとめての / ぼうふをしたう / かわのきり) 이른 새벽녁 / 망부(亡父)가 사무치는 / 강가의 안개 こんにちは脇見を知らず渡り鳥 (こんにちは / わきみをしらず / わたりどり) 내 인사에도 / 먹이 활동 열심인 / 무심한 철새 枝先に柹烏と人の知惠くらべ (えださきにかき / からすとひとの / ちえくらべ) 가지 끝의 감 / 까마귀와 나만의 / 지혜 겨루기 ☼ 겨울(冬)의 하이쿠 冬の里二人暮らしのありがたさ (ふゆのさと / ふたりぐらしの / ありがたさ) 산골의 겨울 / 홀로 아닌 노(老)부부 / 생(生)의 고마움 夕暮れに大根の葉っぱ冬を呼ぶ (ゆうぐれに / だいこんのはっぱ / ふゆをよぶ) 해질 무렵에 / 무우밭 잎사귀는 / 겨울 부른다 大寺の雪道の果て小犬待つ (おおてらの / ゆきみちのはて / こいぬまつ) 절 찾아나서 / 눈길 헤쳐 간 그곳 / 아, 강아지뿐
오늘 전시된 각각의 하이쿠 작품 중에서 밑줄 친 부분이 계절어(키고:季語/키다이:季題)이며, 자유율 하이쿠(自由律俳句)의 지아마리(字餘り)에 해당되는 것은 가을의 하이쿠 중에서 감을 소재로 한 구(句)이다. 하이쿠는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1867~1902)의 혁신 운동에 따라 1893년 12월 22일 일본신문사 신문《日本》에「芭蕉雜談」을 발표하여 새로운 용어로「俳句」를 주창하였다.한편,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에 소개되어 이미지즘詩와 인상파그림에도 큰 영향을 끼쳤고,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영어를 비롯하여 다양한 현지의 언어로도 창작되어 세계인들이 즐기고 있다. 물론, 한국어로도 창작할 수 있다.오늘 날, 일본 국내에는 하이쿠 결사체가 약 1800여개, 매달 발행되는 하이쿠 잡지(동인지)가 약 700여종, 하이쿠를 직접 지으면서 즐기는 인구가 약 1000만 명에 이르고 있다.후키(fuki)『蕗』에 참여하는 동인(同人)만도 약 2600여명이다.하이쿠는 단순히 하이쿠로만 머물지 않고 하이쿠와 그림이 결합하여 하이가(俳畵), 그리고 하이쿠와 사진이 결합하여 샤하이(寫俳)라는 새로운 장르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어, 앞으로 하이쿠의 영역 확대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참고로, 후키(fuki)『蕗』는 1972년 쿠라타 코오분(倉田紘文:1940~ )박사에 의해 창간되어 현재 통권 제419호에 이르고 있다.후키(fuki)『蕗』의 제창(提唱)은 다음과 같다.俳誌 『蕗』의 提唱 ㆍ 自然を大切にする(자연을 소중히 여긴다) ㆍ 寫生を重んずる(사생을 중시한다) ㆍ 一人一人が皆平等(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평등하다)
結社名 : 蕗(フキ) 主宰等 : 倉田紘文 郵便番号 : 874-0914 住所 : 大分県別府市中須賀元町８－１ 電話番号 : 0977-67-4078원문 훼손하지 않고 편집함(파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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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俳句/Haiku)란 무엇인가? / 곽대기
하이쿠는 일본의 시가(詩歌)문학 가운데 일본적 전통을 바탕으로 국제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것으로, 5/7/5(17자)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정형시(定型詩)이다.
하이쿠에는 5/7/5(17자)의 정형을 지키는 외에도 자연을 담는 계절어(키고:季語/키다이:季題)가 필요하다. 계절어(키고:季語/키다이:季題)는 일본인들의 전통적인 계절감에 의해, 선택되어 꾸준히 오랫동안 연마되어져 온 계절의 언어를 의미한다.
5/7/5(17자)의 정형을 지키지 못한 경우를 하쵸(破調)라고 하며, 破調에는 규정인 5/7/5(17자) 글자 수보다 부족한 지타라즈(字足らず)와 글자 수가 많은 지아마리(字餘り)가 있다. 5/7/5(17자)의 정형에 구애받지 않는 하이쿠를 자유율하이쿠(自由律俳句)라고 하며, 계절어(키고:季語/키다이:季題)가 없는 하이쿠를 무키하이쿠(無季俳句)라고 하는데 이 같은 자유율하이쿠(自由律俳句)와 무키하이쿠(無季俳句)는 하이쿠의 다양한 변화 차원에서 시도되고 있다.
☼ 봄(春)의 하이쿠
櫻舞う街のコンビニ獨りかな (さくらまう / まちのコンビニ / ひとりかな)
벚꽃 춤추고 / 거리의 편의점에 / 나 홀로 있네
菜の花とところどころにいいポ-ズ (なのはなと / ところどころに / いいポ-ズ)
유채 꽃밭과 / 곳곳의 사진 찍는 / 제각기 포즈
へい越しに古家藤の花故人しのぶ (へいごしに / こかふじのはな / ひとしのぶ)
폐가(廢家) 담 넘어 / 홀로 핀 등꽃 / 옛 님 그리네
☼ 여름(夏)의 하이쿠
ひとり居の暑さに增やす蟬の聲 (ひとりいの / あつさにふやす / せみのこえ)
홀로 남은 낮 / 무더위를 더하는 / 매미의 소리
森の中みささぎ眠り苔の花 (もりのなか / みささぎねむり / こけのはな)
고요한 숲속 / 천년에 잠든 왕릉 / 이끼 꽃 입다
夏草や明日を待ちつつ無人驛 (なつくさや / あすをまちつつ / むじんえき)
여름 잡초 속 / 내일을 기다리는 / 외딴 무인역
☼ 가을(秋)의 하이쿠
つとめての亡父を慕う川の霧 (つとめての / ぼうふをしたう / かわのきり)
이른 새벽녁 / 망부(亡父)가 사무치는 / 강가의 안개
こんにちは脇見を知らず渡り鳥 (こんにちは / わきみをしらず / わたりどり)
내 인사에도 / 먹이 활동 열심인 / 무심한 철새
枝先に柹烏と人の知惠くらべ (えださきにかき / からすとひとの / ちえくらべ)
가지 끝의 감 / 까마귀와 나만의 / 지혜 겨루기
☼ 겨울(冬)의 하이쿠
冬の里二人暮らしのありがたさ (ふゆのさと / ふたりぐらしの / ありがたさ)
산골의 겨울 / 홀로 아닌 노(老)부부 / 생(生)의 고마움
夕暮れに大根の葉っぱ冬を呼ぶ (ゆうぐれに / だいこんのはっぱ / ふゆをよぶ)
해질 무렵에 / 무우밭 잎사귀는 / 겨울 부른다
大寺の雪道の果て小犬待つ (おおてらの / ゆきみちのはて / こいぬまつ)
절 찾아나서 / 눈길 헤쳐 간 그곳 / 아, 강아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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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시된 각각의 하이쿠 작품 중에서 밑줄 친 부분이 계절어(키고:季語/키다이:季題)이며, 자유율 하이쿠(自由律俳句)의 지아마리(字餘り)에 해당되는 것은 가을의 하이쿠 중에서 감을 소재로 한 구(句)이다. 하이쿠는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1867~1902)의 혁신 운동에 따라 1893년 12월 22일 일본신문사 신문《日本》에「芭蕉雜談」을 발표하여 새로운 용어로「俳句」를 주창하였다.
한편,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에 소개되어 이미지즘詩와 인상파그림에도 큰 영향을 끼쳤고,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영어를 비롯하여 다양한 현지의 언어로도 창작되어 세계인들이 즐기고 있다. 물론, 한국어로도 창작할 수 있다.
오늘 날, 일본 국내에는 하이쿠 결사체가 약 1800여개, 매달 발행되는 하이쿠 잡지(동인지)가 약 700여종, 하이쿠를 직접 지으면서 즐기는 인구가 약 10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후키(fuki)『蕗』에 참여하는 동인(同人)만도 약 2600여명이다.
하이쿠는 단순히 하이쿠로만 머물지 않고 하이쿠와 그림이 결합하여 하이가(俳畵), 그리고 하이쿠와 사진이 결합하여 샤하이(寫俳)라는 새로운 장르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어, 앞으로 하이쿠의 영역 확대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참고로, 후키(fuki)『蕗』는 1972년 쿠라타 코오분(倉田紘文:1940~ )박사에 의해 창간되어 현재 통권 제419호에 이르고 있다.
후키(fuki)『蕗』의 제창(提唱)은 다음과 같다.
俳誌 『蕗』의 提唱
ㆍ 自然を大切にする(자연을 소중히 여긴다)
ㆍ 寫生を重んずる(사생을 중시한다)
ㆍ 一人一人が皆平等(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평등하다)
結社名 : 蕗(フキ)
主宰等 : 倉田紘文
郵便番号 : 874-0914
住所 : 大分県別府市中須賀元町８－１
電話番号 : 0977-67-4078
원문 훼손하지 않고 편집함(파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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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_곽대기_박사_하이쿠_전시회[1].hwp
haikusijo
俳誌 / 蕗 
일본 2대 문학상의 창시자, 키쿠치 
